경희대 대숲 필력갑.jpg

이거다그짓말인거아시죠2016.12.02 10:53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르기에 기다림이라고 쓴다
외로움에 대하여
너라고 하지 않고
나라고
내 안의 그대로부터 오는 공허함이라고
말하는 건 다행스러운 일인가

낯선 사람아.
매일
밤을 넘어 새벽까지 내 마음을 뒤섞는 그대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가
그리고 어디쯤 가고 있는가

당신.
어느 날이면
스치는 것과 같이
언젠가 한 번 만났노라고
이 생도 저 생도 아닌 날에
첫 눈처럼 내렸노라고
말하여 다오

나는 너의 입술이 채 떨어지기 전에
익숙한 인사로 다가설 것이니
먼 길을 돌아
나는 너에게로
너는 나에게로
오라.

<이번 생은 글렀어....[26세 모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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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치골치2016.12.02 08:22
그녀의 이야기를 본 수많은 개드리퍼들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이다. 물론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바지 않은 모태솔로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와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상상속의 완벽한 연인. 그것은 그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이자 당장 내가 할 수있는 유일한 마약과도 같았다. 한동안 개드리퍼들은 무한한 사색에 빠져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조용히 일어나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들을 바닥으로 내팽겨친채 앉아 손에 전화기를 쥔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앞으로 내 연애 인생은 어떻게 될것인가. 변기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만이 그들의 기분을 점차 상쾌하게 바꿔줄 수있을 것이다. 변비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30세 모태솔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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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왕 오 리2016.12.02 14:12
넹?! 치킨 포장하는글 아니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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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로노아상디16.12.02 07:22
1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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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low me16.12.02 07:23
회사 이직한지 한달 되었네요 !
새로 꾸려진 팀에 사원 혼자 실무자로 일하다가 이번에 제가 사수로 들어갔는데... 이 사원 일 하던거 나눠 먹고 위 사람 오니 억울하고 싫나봐요... 완전 성의 없게 업무 공유하고 텃새 부립니다ㅠㅠ 회사 가기 싫네여 정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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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16.12.02 19:51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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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16.12.02 19:52
그는 정말 완벽한 회사에 들어갔다. 연봉은 그 어느회사보다 높았고 쾌적한 업무 환경에 직장상사나 후임은 더 없이 따뜻했고 잘 해 주었다. 하지만 인생무상, 사는 것이 무엇인가에 대한 회의가 드는 순간 그는 상사에게 말했다.

"저 회사 그만 두겠습니다."

직장상사는 왜그러냐며 이번 인사평가 등급도 잘 나올것이며 내년 진급도 문제 없을 것이라며 달랬다. 아무말 없는 그에게 상사는 딱 한달 휴직을 하고 다음달 다시 이야기 해보자고 하였다.

한달이 지나자 그는 상사에게 말하였다.

"쉬고 싶은때 마음대로 한달동안 쉴수도 있고 다시 다니게 해주어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적은 그는 키보드에 손을 떼며 생각했다. 과연 완벽한 회사란 있을까. 내가 그린 소설속 완벽한 회사는 진정 완벽한 것일까. 소설가가 되기로 일요일 아침에 결심한 그는 창밖의 나뒹구는 낙옆을 보며 눈을 감았다.

한참을 생각하던 그는 그의 핸드폰을 주머니에 꺼내고 전화를 걸었다.

"어, 처남 치킨 먹고 싶어?"

"아... 매형. 치킨집 차리는데 얼마나 든다고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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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쓸게없다16.12.02 07:23
너무 빠르네 다들ㅠ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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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크릿쥬쥬16.12.02 07:23
누가 요약좀 눈아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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혀랄순배제빠알가봐16.12.02 09:17
그냥 미친☆이 지 남친한테 상처주고서 나중에 한번 더 상처 주려고 기다리는 내용입니다
그러면서 포장은 겁나 열심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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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 왕 오 리16.12.02 14:12
넹?! 치킨 포장하는글 아니였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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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은밥이좋아16.12.02 07:26
"네 치킨입니다"가 더 현실적이었을텐데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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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님사랑해요만수무강하세요16.12.02 07:30
댓글단분 비비큐 알바하신답니다~
광고글입니다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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껌던씹16.12.02 07:29
그녀의 기분은 나아질것이다 ㅋ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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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닷16.12.02 07:31
아.. 진짜 속 후련하게 잘 썼다
나 속상해서 울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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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플러16.12.02 07:48
세로드립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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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웃어임마16.12.02 07:49
오 치느님 할렐루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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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엉물개다16.12.02 07:50
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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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봉16.12.02 07:57
작성자에 의해 삭제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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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품트름어느것먼저16.12.02 08:14
아침이라 눈이침침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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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교사16.12.02 08:22
두번째 글 필력 쩌네 ㅋ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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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치골치16.12.02 08:22
그녀의 이야기를 본 수많은 개드리퍼들은 고민에 빠지기 시작했다. 남 이야기 같지 않아서이다. 물론 단, 한 번도 연애를 해바지 않은 모태솔로임에도 불구하고 그녀와의 공통분모를 찾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다. 상상속의 완벽한 연인. 그것은 그야말로 신이 인간에게 주신 축복이자 당장 내가 할 수있는 유일한 마약과도 같았다. 한동안 개드리퍼들은 무한한 사색에 빠져 우울감과 무기력함을 느끼게 될 것이 분명했다. 그들은 조용히 일어나 어디론가 향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세상의 모든 무거운 짐들을 바닥으로 내팽겨친채 앉아 손에 전화기를 쥔채 깊은 고민에 빠졌다. 앞으로 내 연애 인생은 어떻게 될것인가. 변기에 울려 퍼지는 아름다운 하모니만이 그들의 기분을 점차 상쾌하게 바꿔줄 수있을 것이다. 변비만 방해하지 않는다면.

30세 모태솔로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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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추의왕16.12.02 09:26
혹시...텔레포트 쓰실수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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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드립씨FollowMe16.12.02 12:18
이건 진심 슬픈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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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베로11116.12.02 17:44
아름다운 하모니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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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니까아프리카16.12.02 08:24
우와.
다읽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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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매맛있다16.12.02 08:47
내가 남자면 상처받았을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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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처주지도받지도말아요16.12.02 09:02
첫 줄 부터 이미 완벽한 사람 이라고 되있는거보면 절대 헤어질 맘 처음부터 없음 걍 권태기와서 그런거지 헤어지겠다고 맘먹은 사람이 헤어질남자를 뭐하러 세번을 더 만남ㅋㅋㅋ 잘 만나는것 좋지만 남자가 본인인거 알면 상처받을듯 무슨 계륵도 아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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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허허하고웃지요16.12.02 09:22
개드립 도덕대법관님 입장하십니다. 이번 게시물에서의 여자의 말투와 행동에 대하여 판결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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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나고나면추억일뿐16.12.02 09:41
젠장 스크롤을 내리다가 글을 다 읽기도 전에 딱 한마디가 눈에 들어왔다...네 비비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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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동물에뒤겨죽일노옴16.12.02 10:19
헤어질것 같아요.
연락 안한지 일주일됐어요
모든 일이 재미가 없고 잡생각만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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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크레더블16.12.02 10:35
글을 읽다가 적군인줄 알고 장전을 했다가 밑글 보고 아군인줄알고 사격중지했는데 알고 보니 밑에거는 댓글이네? 그래서 어쩌라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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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거다그짓말인거아시죠16.12.02 10:53
나는 아직 사랑을 모르기에 기다림이라고 쓴다
외로움에 대하여
너라고 하지 않고
나라고
내 안의 그대로부터 오는 공허함이라고
말하는 건 다행스러운 일인가

낯선 사람아.
매일
밤을 넘어 새벽까지 내 마음을 뒤섞는 그대
지금 어디쯤 오고 있는가
그리고 어디쯤 가고 있는가

당신.
어느 날이면
스치는 것과 같이
언젠가 한 번 만났노라고
이 생도 저 생도 아닌 날에
첫 눈처럼 내렸노라고
말하여 다오

나는 너의 입술이 채 떨어지기 전에
익숙한 인사로 다가설 것이니
먼 길을 돌아
나는 너에게로
너는 나에게로
오라.

<이번 생은 글렀어....[26세 모쏠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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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중남고군대공대게임회사16.12.02 15:49
갑자기 왈칵합니다... 히이이잉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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낯선남자16.12.02 16:45
저... 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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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니몇쌀이천쌀이년아16.12.02 20:21
26살이면. 아직멀었네...지나가던 80년생 모쏠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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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ndemonium16.12.03 00:45
이거 첨에 배댓에서 보고 뿌링클 치킨 관련 배달 시 인줄.... 왠지 죄송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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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달16.12.03 05:29
진짜 지금 지으신건가요?
깜짝 놀랄정도로 달필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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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시안님16.12.02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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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모함16.12.02 19:28
라디오드라마나 옛날 연극 같네요 ㅋㅋㅋㅋㅋ

김철용? 이신가 그 성우분 목소리가 생각나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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