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애칭은 쫌..

ㅎㅎㅎ 현실적인 대안은 아니지만 뭔가 시트콤적인 상상이 되네요. 

"조화 왔습니다"

'애기야 잘자' 
-울오빠가

간다면 마음이 더 무거워지겠지.. 지나간 인연은  스스로 놓아주어야 하는 것. 나라면 안갔을것임..

무슨마음일까.. 그래도 3년이면 긴 시간인대 20대때 한 때 뜨겁게 사랑했던 사람이 죽었다면.. 정말 자신보다 더 사랑했던 사람이라면 장례식은 갖다오는게 맞지 않을지..

망자가 일어나서 자기 남편, 부인 뺏어가는것고 아니고...임종을 같이하는 것도 아니고 고인 가는길에 그런걸 따지는게 맞나 싶네요...저라면 가겠어요.

그냥 사실대로 아내한테 얘기하고 당신이 가지말라면 안갈께..하는게 낫다 본다.저렇게 혼자 독단하고 넘겨짚는것도 아내에 대한 배신같음
얘기하기 미안한거면 차라리 더 얘기하고 미안하다고 아내랑 같이 상의하고 털고 마무리 짓는게 낫지 내가 모른 비밀을 상대방이 혼자 계속 갖고있는걸 알았다면 그게 더 배신감들듯 배우자가 나랑같이 모든걸 공유하고 상의한다면 이사람이 나를 그만큼 믿고 의지하는구나..생각할듯 차라리 저런거 혼자 힘들어하지 않고 얘기해준다면 더 고마울듯..

본인이 편해지기 위해서 아내에게 털어놓으면서 이런 저런 이유를 갖다 붙이는 거 아닌지요?

자살이 정말 무서운 게 ...
그 사람과 친분이 있었던 사람들에게 죄책감이란 감정을 남기는 것 같아요.
본문에 쓴 내용에 죽어도 눈하나... 이부분에서 글쓴 아저씨는 죄책감이 있는것 같은데
만약 죄책감이라면... 그 무게가 얼마든간에
다녀오라고 이야길 해주고싶네요.
물론 부인한테 저 부분은 이야기해서 상의 후 다녀오는게 맞는것같구요.

니 알아서 해라

인생의 여자가 2번이나 있으시구나..

저는 저런 마음이 드는건 당연하다고 생각합니다. 친하지 않던 사람이 세상을 떠났어도 마음이 무거운데, 한 때 서로의 추억과 시간을 공유했던 사람이라면 더욱 이런저런 생각이 들 것 같습니다. 그게 지금 부인에 대한 바람, 배신은 절대 아니라고 생각해요.

제가 결혼을 안해서 모른다고 하실 수도 있지만 제 남편이, 남자친구가 조용히 전 여자친구 장례식을 다녀온다고 하면 충분히 이해해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저와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계시겠지만요.

하지만 "입장바꿔 생각해서 부인은 안된다"라고하는 글쓴이 생각은 저로서는 이해가 가진 않네요.

제가 딱 하고싶은 말을 먼저 쓰셨네요
공감100%입니다.

저도 이게 포인트인것같아요
본인마음은 본인이 제일 잘알죠
지금 자기 속마음, 진심이 어떤지 본인이 제일 잘알고 있으니까
만약에 와이프입장이라면 반대하는거겠죠
그곳에 가는 그 사람마음이 뭔지 알것같거든
본인이 정말 조의하는 마음만 가지고 있다면,
상대방입장에서 반대할 이유가 전혀없지

이런걸보면 무소식이 희소식이라 생각들어요.

장례식장이 고인을 애도하는 곳이기도 하지만 고인의 가족을 애도하는 곳이기도 하잖아요? 인사하고 위로의 말도 건네고, 식사도 하고 조의금도 하고.. 자살로 죽은 전 여자친구의 유족들에게 글쓴이가 이런 일련의 과정들을 수행할 만한 자신은 있는지 자격은 있을지 궁금하네요. 단지 자기의 죄책감 우울함을 달래고 싶은건 아닌지..

동감이요! 그쪽 가족이 특히 부모님이 보시고는 너와 헤어지지 않았다면 네 아내와 잘 살고 있듯이 우리딸도 잘 살고있지 않았겠니라며 속이 더 상할 수도 있을꺼 같아요..그쪽 가족에게 상처주는 짓을 내 감정을 정리하기 위해 갈 필요 없어요..마음으로 빌어주는게 맞을듯이요.. 그리고 죽은 전여친 입장도 남자는 자기를 잊고 지금 아내만을 사랑하고 있을때  많이 그리워했다면 와서 조문을 해도 그리 기쁘지 않을꺼같아요..자괴감들기도 하고 ㅜ

맞다 아니다 라기보다는 이거는 끝낼 수 없는 답이에요
뭐 예를 들자면 남녀사이에 동성친구처럼 친구가 될 수 있냐 없냐처럼  뭐 그런말들 한번쯤은 들어보고 논란이 되잖아요
지금 문제는 각자의 판단인거 같아요 이런거도 난제라 느껴지네요 사람마다 다 다른데 가라 가지마라 이런건
뭐라 딱 말하기가 어려운거 같아요 
만약 저에게 님같으면 어케할거임?이라는 질문을 만약에 던져주신다면  그런거 신경쓸만한 겨를이 없을거 같네요 
결국 안간다가 답이네요 현재 제자신과 앞으로 미래를 위해서 항상 바쁘다보니

세상에 복잡한 것은 진정 인간의 인연이로고..나도 비슷한 고민이 있는데 부디 그 친구도 나도 늘 행복하기를..

맘이 안남아 있는데 왜 마누라에게 이야기 하는게 찝찝한지 모르겠네

와이프랑 같이 다녀오면 되겠네. 나는 허락해줄거같음.

와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뭐하러 가

그냥 아내한테 얘기하고 아내가 싫다고 하면 안가야지.
싫다는데 굳이 가는 건 아닌거고 갔다오라하면 같이다녀오는게 좋은듯

입장바꾸면 본인은 와이프 안보내줄것같다라니 지가 답을 알고 있네 이건 그냥 고인에 대한 단순한 명복이 아니잖어 ㅋㅋㅋㅋㅋㅋㅋ 미련이 남았고 잘못해준거 생각나고 괜히 애잔해지고 하니 다녀오면 더 생각날것같으니 못가게 한다는 거겠지

제 친구가 저런 고민을 한다면 가라고 할 것 같아요. 
과거를 잘 떠나보내는 것도 현재를 잘 살 수 있는 방법일테니까요. 
굳이 아내에게 말을 꺼내서 (허락을 떠나서) 이전 연인을 상기시킬 필요가 있을까요? 내 불편한 마음을 아내에게 전가시키는 것 아닌가요?
마음이 불편하다면 그 불편한 마음 잘 갖고 더 잘 살면 되는거죠. 

아내가 묻는다면 예전에 알던 친구 장례식에 다녀왔다고 하면 될겁니다. 내 과거는 내가 정리하는게 맞아요. 무슨 부부가 일심동체도 아니고 다 알고 알려야 하는건 아니잖아요. 
현재와 현재가 만나 미래를 같이 가는 것이니 과거정리는 각자 하는걸로.

가라는분들 가지말라는분들 아내에게 솔직히 털어놓고 얘기해보라는분들 모두의 생각이 다 공감이 됍니다... 
금요일 아침에 출근해서 아직도 퇴근을 못해서인지 새벽분위기가 저에게 스며들어서인지 글을 읽고 또 읽고 댓글도 보고 또 보고 글에 너무 몰입해서 마치 제 일 인냥 생각하고 또 생각하고 있네요... 어쩌면 개인적인 성격차이 겠지요 남녀의 생각차이 일 수 도 있겠지요... 저도 오래만난 연인과 헤어진 경험이 있고 지금은 꽤나 오랫동안 혼자이지만 더 많이 사랑하고 더 많이 아끼고 더 더 좋은 사람은 만나도 저의 20대를 함께한 그녀가 죽었다는 소식을 접하는 것 자체가 충격일듯 합니다 물론 글쓴이가 두마음을 품고 지나간 사람을 못잊고 계속 소식을 접해왔다면 당연히 잘못됀 것 인데... 정말 우연히 생각지도 못했는데 사망소식을 접하고 자살이라는 얘기를 들으면요... 정말 주변 지인이 자살했다는 소식을 접해바지 못하신 분들은 정말 이해 못 하실 수 도 있는데... 저 같은 경우는 정말 친하게 지내던 친구가 서로 바빠서 최근에 자주 못보는 상황이 돼었을때 부재중 전화한통이 제 인생에 후회로 남아버렸네요 같이 자라온 누군가가 사고로 갑자기 먼저 떠나게 돼더라도 너무 슬프고 힘들텐데 정말이지 나때문에 죽은 것 같다는 죄책감은...힘드네요 시간이 좀 지나고 이제 저는 저의 삶을 살고 바빠지고 정신없어서 전처럼 매일 생각하지 않고 잊혀간다는 사실도 슬프고 이런류의 글 누군가의 죽음에 관련됀 글을 보면 하루에 한번 생각하다가 6개월 만에 친구 생각하게 돼면 6개월 만큼의 슬픔이 몰려와서 이른 아침부터 감수성이 터져버렸네요 
글을 쓰면서 제 결론은 가냐 안가냐를 따지는 것 보다
지금 내 곁에 있는 사람에게 잘해주세요 제 생각에는 갈지 말지 고민하는 상황을 보니 무엇인가 후회할 일을 남기신 것 같아요  
이번일을 계기로 다녀 왔던 다녀오지 않았던 깨닫는 것 이 있을 것 이고, 최대한 아니 최선을 다해서 후회할 일들을 만들지 않으려고 노력해보는게 나을 것 같습니다 물론 완벽한 인생, 후회없는 인생은 말도 안돼는 얘기인거 압니다. 그렇지만 다음번에 비슷한 일이 있을때 갈지 말지를 고민하지 않게 내 옆에 가족을 먼저 생각할 수 있도록 노력하시면 아마 다음번에는 이런 상황에 답을 본인이 알고 이런 글을 쓰지 않을 수 도 있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