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들과 술한잔 하고 자려고 누웠는데
잠이안와서 유튜브 켜보니
어릴때 즐겨보던 투니버스 만화들의 주제가들이 있더라구요
한두개 틀다보니 이것저것 다들어보고 세시반이 다됫네요

어릴땐 일찍일어나 학교를 가야하건 숙제를 해야하건
밤늦게 방송하던 족제비 만화(?)에 아즈망가대왕에 재밌게
본 추억이 생각나더라구요

종종 걸려서 혼나기도했던 기억이 생생하고....
막상 생각해보니 그립네요 아무 책임감 없이 책상에앉아있
던게 애니보던게

지금은 백원을 쓰더라도 괜히한번 생각하고 편히 앉아도 아 내가 쉬어도되나싶고 이제 나이가 이정도인데 빨리 뭐하고 뭐해야하는데 결혼은 할수있나 생각하면 막막하기도하고
게임을 켜도 오래하기도 힘들고 불안해서 금방 끄고

이젠 딱히 뭐라 내기분 터놓을수도 없는거같네요 친구들에 터놓아봤자 그렇다고 큰고민도 아니고 다들 자신들고민있고 그렇게 사는데 말해봤자 분위기만 안좋을거같고

SNS에도 관종같고하니 몇년동안 글도안쓰고 고양이 멍멍이 애기들 영상이나 공유해놓고 기분 꿀꿀할때나 보고

이런글도 저보다 연장자 분들께서 보면 기분나쁘겠죠ㅎㅎ
그냥 갑자기 새벽에 술쳐먹고 관종짓 해보네요 익명게시판도
있는지 처음알았어요

무튼 유튜브 애니주제가 하나에 별생각다하게 되는 새벽입니당

출근해야하니 자러가야지
관종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좋은하루되세요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