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일하면서 정말 욕먹을 일도아닌데

420311No.14972017.02.23 20:09

욕을 먹었네요.
저는 아울랫내에 장난감가게에서 매장 관리하는 사람인데요
어제 어떤아이가 제품 포장을 심하게 훼손시키고 그냥 가버린일이 있었는데요.
오늘아침에 그런일이 생각나서 어떤아이가 제품을들고 계속 서성이고있길레
"친구야 그거 살거에요?"라고하니까
고개를 저으면서 아니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그럼 제자리에 두면안될까?"하니까
뒤에서 애 아빠로 보이는사람이
"뭐, 왜? 너 뭔데?"
이러길레.
"아이가 안 산다고 하길레요 제자리에 두라고했는데요"
"내 애가 들고다닐수도 있지 뭔데"하면서
이후에는 욕을 하더군요...
제가 뭘 잘못했나요?
그래서 제가 어제 물건을 뜯어보고 그냥 가버린일이 있어서 그랬다고 했더니
니 어제일을 내가 뭔상관인데 하면서 가차없이 욕하는데
처자식 앞에서 참 말 이쁘거 하더군요...
제가 키도 그리 크지도않고 얼굴은... 잘생기진 않았지만 그냥 선하게 생겼다고만 듣는정도인데

제가만약에 등치있고 험하게 생겼다면 그 이상한사람이 저한테 똑같이 굴었을까요?

그런실험있잖아요?
교차로에서 경차를 타고, 신호대기하다가 3~5초정도 늦게 출발하면 뒤차가 경적을 울리고 심하면 창문 내리고 욕하잖아요?
그런데 여기서 경차 운전자한테 문신그려진 팔토시 차게하고 창밖에 팔 내밀고있으면 뒤차가 잠자코 기다리고 있는 현상이 벌어지는 일이 생각나더군요...
진짜 오늘 여러 생각이 드는 날이네요...
사회초년생이라
서비스직 일을 한지... 5년째인데... 같은 사람인가 싶은 사람 너무많네요...
일부러 얼굴에 흉터라도 내고싶네요
한없이 작아지는걸 느끼네요 이런일 있을때마다.
푼돈이라도 벌어보려고 이런일 하고있는 내가 사람 새끼가 맞긴한건가.
저사람이랑 나랑은 급이 다른 사람으로 태어난걸까?
하고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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