꿀꿀

348048No.21132017.03.25 23:19

꿀꿀한 날이네요.
버스를 타고 집에 가면서
노란 가로등과 강에 비치는 자동차 불빛
버스 창문에 번지는 네온사인 빛.

옛날 재즈를 좋아했던 그녀 생각이 나곤
어제 아쉽게 헤어졌던 친구 생각도 나곤
지금 잘하고 있는지 모르겠는 내 모습도 보고
한숨을 푹 쉬어보곤

이어폰을 끼고 재즈를 틀어보네요.

한번씩 이런 꿀꿀한 날이 올때마다
뭔가 물에 잠겨있는 포근한 느낌을 가지고
감성적이게 되는게. 사색할 수 있는게
너무 좋아서 그냥 한번 써봐요.

이런 느낌을 공유하고싶어서 그냥 써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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