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한 글 써서 죄송해요 우선

339526No.23062017.03.31 14:52

제 나이 삼십대 초반 여자입니다
뇌전증이란 이유로 쉬고있어요
불효자고 하나 도움되지않죠 이세상에
그리고 원래 술을 즐기긴 했는데
이제 의지할 곳이 술밖에 없단 생각에
저에게 독인 주 알면서도 술만 먹습니다
친구들 만나도 독설만 내뿜고
제가 아픈거 알아도 사랑하던 남친도 떠났어요
ㅋㅋㅋㅋ..
그냥 제가 다 떠나라고 보내고 있어요
희망이 안보입니다
저를 보는 시선이 다들 근심어리고 동정어린 시선뿐이에요
나 하나만 사라지면 될거같은데
모든 사람들한테 민폐끼치는거같아요
숨쉬는게
온통 실패의 연속이고 동정에서 나오는 따뜻함만 느끼니.
군중속의 고독이네요.
돌아가신 할머니만 너무 그립고..
혼자 그냥 넋두리했습니다.
여기는 대나무숲같아서요.
감사합니다.
이런곳을 만들어주셔서.
그나마 숨통이 트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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