먹고살기 힘드네요

919234No.56052017.08.01 17:37

관광지에서 장사를 합니다.
여름철을 기대하며 버텨온지 일년
칠월초부터 칠월 말까지 주말마다 비가오는
개같은 상황에도 곧있으면 잘 되겠지 했습니다.
안돼요.
온집안 어른들이 하던게 편하다며
적성에도 안맞는 국밥이나 팔라고 했을때
비참한 미래에 확신을 가지고 떠났어야하는데..
다 원망스럽습니다.
거짓 약속을한 어머니도 원망스럽고
제대로된 경제활동없이 술마시고 놀기 좋아면서
중요한 시기에 똥고집을 부리며 하던게 제일 편하고 쉽다며
입김을 불어넣은 아버지도 원망스럽고
어린애가 뭘아냐며 사람을 개무시하고 저들끼리 내 미래를 결정한 집안 어른들도 원망스럽습니다.

내돈 땡전한푼 못가져가면서 직원들 월급주고
그래도 조만간 잘 되겠지 되겠지 버텨왔습니다.
이젠 한계인거 같네요
암만 곰곰히 뒤져봐도 내돈벌릴 구석은 보이지도 않는데
직원들 월급으로 개인당 300만원씩 주니..
울화통이 터지다 못해 흔적도 없이 사라질지경입니다.

장사는 능력과 노력으로만 되는게 아니란걸 절실히 알게되네요... 이런 미래를 알면서도 덤빈 내가 제일 병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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