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외국에서 살고 있습니다
휴가때 1년에 두번 정도 한국 들어오고 가족들도 그때만 봅니다

원래 화목한 가정은 아니었지만
한국 올때마다 가족들의 사이는 점점 더 틀어져있더군요

지금도 여름휴가로 한국에 들어왔는데
외박이 잦은 여동생(26살 대학생)에게 엄마한테 늦으면 늦는다고 연락 좀 꼭 하고다니라고 했는데
동생은 더이상 엄마한테 잘 보일 필요도 없고 엮이고 싶지 않다고 하네요. 원래 제가 한국들어오면 국내에서 가족여행하자했는데 여동생은 그거에 대해서도 엄청 화를 내더군요 괜히 오버하지 말라며

그 말을 듣고나니 기분이 이상해지더라구요
가족이란게 굳이 서로 잘 지낼 필요없는데
나 혼자 너무 가족관계를 애써 회복하려고 하는건가, 어렸을 때 부터 화목한 가정이 좋은 거라고 배워온거 자체가 이상한건가라는 생각도 들고
가족관계가 나아지길 바라는 내가 이상한 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