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한번 써본다

288407No.78342017.11.20 01:25

보고 싶고
이름 한 글자도 듣기싫다
억지로 가물가물해지는 모습을 되짚는다
생각이 하나도 안났다가
어느날은 마음이 무거워 아무것도 하지 못 할 만큼 나한테 들어오고
정신을 차려보면 금새 아무도 없다
화가 났다가도
별 의미 없는 영수증 마냥 구겨 집어 넣어 놓고
몇일 후 아무 생각 없이 주머니에 넣은 손에
집힌 영수증을 보고 다리가 풀린다
해야할 일을 하고 하지않아야 될 일을 하지 않는 것
세상에서 가장 어려운 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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