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거 저만 웃긴가요? ㅋㅋ

938769No.84912017.12.14 11:02

어제 친구들이랑 중식 레스토랑을 가서 저녁을 먹었어요 ㅎㅎ

거기가 탕수육이 특히 맛있는곳이라서 제가 친구들한테 기대해도 좋다고 막 얘기했었거든요

근데 탕수육이 나왔는데 보통 탕수육 튀김옷이 하얗거나 누르스름 하잖아요.

근데 이거는 뭐 거의 탔다고 싶을 정도로 튀김옷 색깔이 검붉게 됐고

또 먹어보니까 좀 탄맛이 나더라고요

그래서 이건 좀 아니다 싶어서 종업원을 불렀죠 '이거 왜 이렇게 탔어요?' 하고.

제가 거기 맛있어서 자주 가는 곳인데 전에 사진하고 찍어서 인스타에 맛있다고

포스팅도 한 곳이에요 그래서 찍어둔 사진들 있어서 그거 보여주면서

전에는 이렇게 만들어 주셨었는데 오늘은 왜 이렇게 태웠냐고 했죠.

그러니까 종업원이 주방에 쪼르르 갔다오더니 한다는 소리가 바짝 튀겨서 그렇대요.

제가 좀 어이가 없어서 아니 전에 해주신게 맛있었는데 왜 이렇게 바짝 튀기냐고 하니까

"그러면 주문할 때 미리 말씀해주셨어야 해요~" 진짜 토씨하다 안 틀리고 저렇게 얘기했어요 ㅋㅋ

그 말 듣고는 기가차서 말도 안 나오더라고요 ㅋㅋㅋㅋ

아니 뭐 자기들이 물어나봤으면 말도 안할건데 ㅋㅋㅋ

살다살다 탕수육을 주문할때 튀김정도를 미리 요청해야 한다는건 처음 들어보네요 ㅋㅋ

전 어이없지만 또 못내 웃겨서 막 끅끅댔는데 친구들은 그렇게 웃기냐고 하네요.

...제가 이상한건가요? ;


+추가) 제가 본문에 안 적었었는데 탄맛이 난다 같은것도 애기했었어요.

그러니까 '원래 그렇다' 식으로 얘기하고, 전에는 이렇게 안했었다고 따지니까

본문에 적은대로 그러면 처음에 주문할때부터 얘기했어야 했다고 ㅋㅋㅋ

뭐 죄송하다 이런 말도 없고 뭘 그딴걸로 딴지걸고 앉았냐는듯이 얘기하더라는 ㅡㅡ

근데 또 주변 테이블이랑 보니까 탕수육 시킨 다른 사람들도 다 그렇게 나왔는데

별 말 없이 먹고들 있더라고요.. 그래서 우리만 괜히 유난떨고 진상부리는것 같아서

더 말을 못한것도 있네요 -_-;; 그냥 소심하게 인스타로 혹평해야겠어요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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