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을 뺀 후 느낀점

787894No.85632017.12.16 20:19

사람은 외모와 체중으로 평가되는 구나. 내 가치는 이 두가지로 결정되는 구나. 심지어 부모라는 사람들로부터도.

살빠졌다는 소리가 왜이렇게 싫을까요. 이 소리가 듣기 싫어서 사람들도 안만납니다. 살에 대한 칭찬을 들으면 너무 우울해지고 눈물이 납니다...
부모님이 살빠진거 자랑스럽게 생각하는데 전 그게 너무 역겹습니다.
어렸을때부터 살때문에 온갖 차별과 막말을 듣고자라서 일까요. 살이 아니더라도 칭찬이런거 못듣고 자랐어요. 초등학교 중학교땐 계속 왕따에 어른들에게 온갖 막말을 듣고 살아서요.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자격증을 따도 칭찬해주지 않았습니다. 똑같은 것을 해도 다른 친구들은 부모한테 칭찬받는데 저는 오히려 욕을 먹었습니다. 칭찬해달라고 했다가 이딴걸로 왜 칭찬을 바라냐는 말도 들어보기도 했고요.
행복하지 않습니다. 칭찬들이 역겹습니다. 이 사람들은 외모만을 기준으로만 나를 칭찬해주는구나.

저 스스로는 살을 빼면서 사람의 전부는 외모가 아니고 건강에 해가 안되는 만큼만 관리하고 행복하게 지내는게 좋은거라는 생각이 더욱 강해졌는데
다른 사람들은 아닌가 봅니다.

나다운 나를 봐줬으면 좋겠는데 욕심인가 봅니다.
성인이 이런 생각을 가지는건 너무 이상적인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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