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택시에대해서...황당하고 어의없음..(+카카오택시 )

716048No.104532018.03.20 11:13

너무 황당하고 어의 없는 일을 겪어서요..
밤12시 20분쯤부터 광화문쪽부터 계속 택시를 잡으며 걸어오고있었습니다.
하도 잡히지 않아 카카오택시도 불렀지만 (택시비 만원좀 넘는거리)
아무리 해도 잡히지가않았어요
광화문 끝쪽이었는데
명동쪽으로 걸어가며 잡았습니다.
중간중간에 서서 카카오택시부르고요...

뭔가 이상하다 싶어서
을지로쯤에서 서서 지나가는택시들을 보는데...

엥?

빈차 불은 꺼져있는데
전부 손님이 없는겁니다 뒷자석 까지

에이 설마?
하면서 의심병이 도져서
수를 세기 시작햇습니다
(빈차는 1대도없었고, 다 예약 아니면 불이 꺼져있었습니다)
36대 중에 30대가 빈차불은 꺼져있는데 손님이 없었습니다

하아...

너무 황당해서
아니 이게 뭐지??
교대시간이 12시로 바뀌었나?
(보통 교대시간은 4시~5시입니다)

결국 1시 30분에 명동에서 누군가 내린 택시를 잡고 바로 탓습니다.

택시아저씨게 정중하게 물어보았습니다
혹시 빈차불을 꺼놓고 달리는 손님없는 택시는 무엇인가요?
라고햇는데 아저씨는 본인도 답답한듯 이야기햇습니다

요즘 어플이나 콜이 너무 발달해서
길거리 서있는 손님 태울 이유가 없답니다.


12시부터 2시사이는 손님들이 넘치다싶이 많을 시간이라
그냥 빈차 꺼놓고
3-4만원 정도 되는거리 손님 콜뜰때까지
계속 짧은거리 콜들 '거절' '거절' '거절' 누르다가
먼거리 뜨면 잡고 가면
그게 더 이득이랍니다.

손님이 먼거리 찍어놓고 불렀으면
바로 잡혔을거랍니다...

하아 이게 말인가요 진짜?

승차 거부 그거 신고될까봐 빈차불은 꺼놔야하고,
빈차불만 꺼놓으면 무조건 승차거부시 불이익이 없다고합니다.

아니 이러면 만원거리사람은 택시 못타나요?

근데 그날 광화문~ 명동까지 걸으면서
저와 비슷한처지로 택시 잡고 계시던분들
50명은 넘게 본거같아요

다들 지쳐있더라구요.

택시가 없는게아닙니다.

아직 한국이 이런상황인가 싶기도하고,
아니면 이게 오히려 편하기위해 개발한
택시어플들이 주는 피해가 아닌가 싶어요.


카카오택시나 콜택시들
다같이 목적지 비공개콜 하면안되나요?

너무 억울하고 답답하고 이런 상황이 짜증납니다.

분명 저뿐만이 아니라고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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