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개드립을 외국나와서 혼자 살다가 대학생때 봐서 이제 벌써 28이 됫네요...
제가 말주변이 없어서 글이 좀 이래저래 튀어도 좀만 봐주세유
25살 봄에 그녀를 처음 만났었습니다. 전여자친구와 헤어져서 친구랑 둘이 술을 마시고 있었는데 친구가 워킹홀리데이로 온 친한 친구가 있는데 소개를 시켜주고싶다더군요. 그래서 저는 한번이라도 보자하는 마음에 여차저차해서 그 술자리에 그녀도 오게 됫습니다.
그녀의 수수하고 이쁘고 웃는모습이 너무 이뻣습니다. 친구가 너무 취해서 친구먼저 데려다주고 그녀를 데려다 주었습니다. 제집은 친구집 바로 옆이었고 그녀는 20분 떨어진곳에 살았었구요. 그녀는 그게 고마웠는지 아님 그냥 서로 마음에 들었는지 연락도 주고받고 있었습니다. 사실 제가 핑계면 핑계지만 혼자살면서 빚을 꽤 가지고 살아가고 있었어요. 그 빚이 무서워 그녀를 멀리하려고 하고 있었어요. 하지만 그녀가 제 앞에서 왜이렇게 햇갈리게 하냐며 서럽게 울더라구요. 우는 모습도 너무 이뻐보이더라구요. 그때 이 여자를 더 이상 울리면 안되게겠다고 생각만 들더라구요.
그렇게 사귀었고 주변사람들의 부러움을 사며 사랑을 키웠습니다. 그녀는 저의 모든 것을 바꾸어 놓았습니다. 헤어스타일에서 옷입는 스타일 행동까지 그녀가 좋아하는 모습으로 바뀌었습니다. 정말 고마웠고 행복했습니다. 그녀는 그시간동안 여전히 아름다웠고 저를 위해 살아가고 있었습니다. 저 역시 그녀를 위해 더 열심히 일하고 살아갔습니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그녀는 한국으로 돌아갈 시간이 다가왔고 저는 알고 있음에도 그시간이 다가오는게 너무 싫었습니다... 혼자 남아 다시 살아가야 한다는게 두려웠습니다. 그런후로 저에게 여러가지 사건이 생겼습니다. 교통사고에 집에 스프링쿨러도 터지고 이래저래 빚만 계속 늘어가고 힘만 들어갔습니다. 진짜 너무 힘들더군요... 죽고싶다는 생각도 많이 했습니다. 근데 그때마다 부모님이랑 여자친구에게 미안하기도 하고 겨우 이런일 때문에? 쪽팔려서 죽기는 싫더라구요. 내가 그래도 어떻게 살아오고있었는데 라는 생각에요. 그래도 제가 인간인지라 점점 수렁으로 빠지고 나약해 지고 있더라구요.
그래서 하면 안되는 짓을 했습니다... 바람을 피웠습니다... 한달간 이었어요 그 관계가 끝날때쯤 그녀가 알게 되었습니다. 내연녀가 오히려 여자친구가 한국에 있으니 그녀의 SNS에 난리를 쳐놨더군요. 모든게 다 사라진 기분이었습니다. 아무것도 못하고 일주일을 지냈었습니다. 제가 정말 미안하다 편지에 여러가지를 준비해서 보내고 저는 기다리고 있었더니 며칠뒤 연락이 왔습니다 그러고는 그녀가 정말 고맙게도 저를 다시 받아줬습니다. 중간에 한번 한국에가서 일주일 동안 같이 있었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그녀는 여전히 불안해 했습니다... 저는 다시 돌아왔고 그녀와 연인 관계는 이어갔지만 이제는 그녀가 제가 사는곳에 돌아오는것을 무서워 하더라구요... 제가 그녀가 살았고 저와 함께 했던 추억이 있는 곳을 무섭고 두려운 곳으로 만들어 버렸더라구요. 차라리 사람이 아무도 없는 곳에 가서 둘만 살았으면도 했습니다. 근데 그게 안되더라구요. 꿈이 커지면 같이 빚도 늘어나고 있더라구요. 불어나는 빚에 감당이 되지 않아 결국은 신용불량자가 되었습니다. 선고를 받아도 세상이 바뀌진 않았었습니다. 근데 10년을 외국 살았는데 신용불량 영주권자라니... 군대도 갔다오지 않아서 할수 있는건 이나라에서 일하는거밖에 없더라구요. 제 스스로의 판단으로 (잘못 스스로 생각한판단) 제가 더 이상 그녀를 행복하고 해줄 자신이 없더라구요. 잘 웃던 제가 더 이상 웃지도 않고 힘들어만 하는 모습을 매일 들려줄려니 저도 힘들어서 못하겠더라구요... 그렇게 재작년 10월 그녀에게 헤어지자고 했습니다. 1년반동안 그렇게 애뜻하고 미안하고 사랑을 했던 사랑은 없었던거 같습니다... 아직까지도 마지막 통화할때 울던 그녀 목소리가 머리에서 떠나질 않습니다...
그해 연말에 새벽에 술이 취해 톡이 왔었습니다. 저는 보고도 답을 하지 못했습니다. 수십번을 답을 하고싶어 생각하고 또 생각했습니다. 하지만 지금 답을 하면 또 서로 힘들까봐 연락을 못했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술이 깻을생각에 답을 했습니다. 그러니 그녀는 우리가 이렇게 문자할사이는 아닌거 같다며 그냥 잘라버렸죠. 그렇게 연락이 없다가 이번년 초에 한국을 한번 들렀습니다. 그녀에게 연락을 남겼죠. 당연히 답을 없었구요. 저는 부산에 살고 그녀는 서울에 살기에 어떻게든 만나보고 싶은 마음에 수원으로 올라와 그 소개시켜준 친구를 만났습니다. 엄청 오랜만에 만난 친구였죠. 친구가 먼저 이야기를 꺼내더군요. 안그래도 나온김에 그녀를 만나러 갈 생각이었다더군요. 근데 그녀는 제주도에 갔다고 하더라구요. 우연이라도 마주치기 싫었나봅니다.
2주의 시간이 스치듯 지나가고 출국 게이트 앞에서 마지막으로 문자를 보냈습니다. 내 욕심이었지만 얼굴 한번만 보고싶었다 그거 하나면 됫었는데... 그랬더니 저는 이미 그녀에게 아프고 치욕스러운 기억으로 남았는지 제 문자가 오고 소식이 들리면 괴롭다며 다시는 연락이 오지 않았으면 한다는 문자를 마지막으로 다시 돌아 왔습니다...
1년반동안 혼자 지내며 다른 여자를 만바지 않을건 아닙니다. 근데 제가 그냥 마음에 들지 않는건지 아님 어떻게 여자를 대해야 할지도 모르겠고 아무거도 안되더라구요. 그냥 미련이겠죠 너무 회상속에서만 살아가는 거겠죠...
그냥 하는 이야기 였습니다... 아무한테도 말도 못하고 괜찮은 척만 하고 살아갈려니 끝이 없을거 같아서... 욕을 하셔도 위로를 해주셔도 다 감사히 받겠습니다...
어려운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