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고3된 학생입니다.
제여자친구랑 만난지는 180일 가까히 되었구요. 고2때 서로 고백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사귀게되면서 여자친구가 저한테 본인의 인생얘기를 해주더라고요. 어렸을때 동네 아저씨한테 안좋은일을 당했고, 부모님이 이혼해서 아빠랑 둘이살고있다고요. 지금은 덜하지만 어렸을땐 아빠한테 가정폭력도 많이 당했다고 하더라고요. 그러면서, 자기는 남자랑 손잡는것도 힘든데 괜찮냐고 물어보더라고요. 저는 괜찮다고, 기다려주겠다고 대답하고 그렇게 사귀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쭉 사귀어오다가 서로서로 약간의 충돌이생겨 1달전쯤에 싸우게된일이 생겼습니다. 하지만 제가 바로 사과하고 싸우고 일주일쯤뒤부턴 다시 원래대로 돌아온듯...싶었지만, 왠지모르게 저랑 거리를 두는듯한 느낌이 들더라고요. 그러고나서 얼마후에 학교에 잘 적응하지못해 (원래 여자친구가 학교다니는거 많이 힘들어했습니다) 다른지역으로 떠나게되었습니다. 그러고는 그후로부턴 연락이 없더라고요. 저는 먼저 연락이오겠지하고 기다렸습니다. 1주일하고 반쯤 지난후에 연락이오더라구요. 아직도 나 좋아하냐고 그렇게 연락이왔습니다. 그러고는 저에게 너가 남자로 느껴진이후부터(아마 싸웠을때 그렇게 느낀것 같습니다) 자기는 그게 역겹고 짜증이나는데 근데도 좋아해서 더짜증난다고. 그렇게 연락이 오더라구요. 그러고는 저한테 어떻게생각하냐고 물어보더라구요. 다른여성분들에게는 남자로느껴진다는게 이성적으로 느껴진다 라는말이겠지만 제 여자친구에게 남자로느껴진다는말은 남성에대한 혐오감 공포감이 너를만나면 느껴진다는 말이겠지요. 그리고 제가 여태껏 너랑 왜사귀면서 가장 많이 생각한게 뭔지 아느냐. 나랑 사귀면서 너가 조금이라도 남성공포증이 없어지기를 바라며 그저 옆에서 묵묵히 지켜봐주자 라고 항상생각하고 있었다. 라고 말했습니다. 그랬더니 여자친구가 동정이냐고 그러더라고요. 전 아니라고. 여태까지 너랑 사귄게 전부 동정같냐고 물어보니 그렇다고 그러더라고요. 그래서 저도 지금은 모르겠다. 바보같은 말이지만 나도 어떻게해야될지 모르겠다. 라고 말을하고 그날 대화는 끝냈습니다.그날이후 여태껏 계속 생각해 봤습니다. 이대로 헤어지자니 그것도 아닌것같고 계속사귀게되면 이런상황이 반복될것같아, 쉽사리 결정하지 못하고있습니다. 저에게는 처음생긴 여자친구입니다. 그만큼 정말 소중한사람입니다. 그만큼 놓치고싶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이대로 계속사귀게되면 저또한 힘들어질것같은 기분이 듭니다. 어떻게해야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