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글에서 엄청난 좌절감을 느꼈어요.
그렇지만 '죽으면 다 끝난다'를 실행에 옮기시지 않고 여기에 글을 먼저 쓰신건 삶에 대한 의욕을 아직 갖고계시단 뜻이겠지요.
병원을 먼저 찾아보시는것은 어떨까요?

여기에 글 써주셔서 감사하고,
님의 삶은 아주 소중하지요. 어려움이 잘 극복되기를 바랍니다.

어떤 일이 있으셨는지 모르지만
낙천적인 마인드처럼 그냥 그런거지 하고 훌훌 날려버리셨으면 해요

죽음이 해결이 아니에요

태어난데에는 다 이유가 있고
세상은 무언가에서 다 돌아가요

쓴이님도 누군가에게 아주 소중하고
필요로하는 존재에요.

마음가짐 다시 가지시고
삶의 목표를 다시 정하세요

사는건 별거 없어요
내가 하고싶은걸 하면 돼요.

쓴이님은 세상에 누구도 가지지못한
재능이 있고 누구에게도 없는 하나의 인격이에요.

반드시 기회는 오니까 그 희망 믿음으로 살아가세요.

어떤 사람들은 사는게 항상 행복해야 한다고 생각하나봐요. 살아간다는건 원래 외롭고 힘든거라 생각해요. 그 삶에서 자신의 행복을 찾아가는것 아닌가요? 목표를 세우고 노력을 하고 사람을 만나고 사랑에 빠지고 그렇게 살다보면 가끔 행복이 찾아온다 생각해요. 꿈을 이루고 연애를 하고 여행을 다니고 좋아하는걸 하고 결혼을 하고 가정을 꾸미고 아이를 가지고...
그리고 자신이 불행하다 생각하는 사람들의 공통점이 있는데 그건 자신을 남과 비교한다는거에요. 저사람은 저런데 나는 왜 이러지. 외모도 직장도 돈도.... 나는 왜 이렇게 사는걸까....
나는 나고 남은 남이에요. 비교하지말고 내가 가진것에 감사할줄 안다면 행복한 사람이 될거에요.

경제적으로 아주 넉넉하진 않아도 크게 부족하지도 않고...
남자친구도 있고 오래 된 친구들도 있어요..
어느 순간부터는 어떤 일을 해도 우울하고 무력하기만 하고 .. 일때문에 번아웃 증후군 같은 느낌이 들어 큰 마음 먹고 일도 그만두고 쉬어도 봤지만 크게 나아지는것이 없고.. 하루하루가 무의미하고 힘들기만 해요.. 기쁜일도 크게 기쁘지 않고 제 안에서 무언가가 소진되어버린것처럼요.
얼마전에 생일이었는데 축하도 받고 선물도 받고.. 오랜만에 연락오는 사람들.. 웃으면서 인사도 하고 만나고 오고 그렇게 시간을 보냈는데 그런것들이 앞으로는 그런 일이 없을테니 아쉽다.. 그런 감정보다 오히려 마지막으로 나를 챙겨주는 사람들과도 안부도 전하고 인사도 했으니까 .. 하면서 후련한 마음이 들더라구요..
남자친구나 가족, 친구들을 생각해봐도 잠시 힘들겠지만, 다들 금방 잊고 일상생활을 하며 살아가겠지..행복했으면 좋겠다 그런 생각이 들어요

다만 아직까지는 사후 정리나.. 그런 걱정들이 남아서 발목을 잡고 있는거 같아요.. 하나씩 정리를 할때마다 아깝거나 미련이 남는게 아니라, 마음 한구석이 조금씩 후련해 지더라구요.
얼마전에 모아둔 돈도 있는데, 여행이라도 다녀보자
그런 마음으로 돌아다녀 보아도 공허함만 더욱 커져가더군요..
얼마나 더 버틸 수 있을까요
생명력이나 원동력같은 것들이 다 소진 되어버린것 같아요..
이 세상에 미련이 남고 아쉬운 것들보다 이제 반복되는 일들이 끝난다고 생각하니까 후련해지는 마음이 들어요.

예전에 힘든 일들때문에 죽고싶다고 생각했던거와 너무나 대조적이게 이제는 모든것을 내려놓을수 있다 .. 그런 안식감을 원해서 죽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거 같아요..

병원가서 상담한번 받아보세요 ㅜ 용기내서 한발 내딛으면 삶이 달라질수있어요..... 힘내줘요.. 당신이 사라지는걸 그 누구도 원하지않을거예요..

해야할 일 : 진짜 해보고 싶은 일 해보기.

정신과 가세요 여기서 이러지말고. 제가 여기서 따뜻한 말로 댓글 열줄 스무줄적어서 님 생각 고쳐먹게 만드는것보다 님이 직접 병원가서 1분이라도 상담하는게 더 나을겁니다.

님 입장에서도 여기서 감정에 휩싸인 댓글이 달리기를 기다리기보다, 그 시간에 물세수라도하고 병원가세요.

님이 지금하고있는 행동은 전기톱에 손가락 다 절단되고나서 페이스북에 '나 손가락 절단됐어 어쩌징.. ㅜㅜ'이러는 꼴로 밖에 안보여요. 다친게 마음이라 그 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모르나 그게 자연치료가 될거라 생각하세요? 이런데 글까지 써가며 이러는거 봐서는 그렇지 않을꺼라 생각합니다. 이딴곳에 글이나쓰고 감정에만 휩싸인 위로 댓글 기다리지마시고, 반드시 병원가서 정신과 전문'의'의 진단을 받으세요

이런글을 보아도 딱히 화가 나지 않아요
단지 글 한 줄로 남에게 상처주려는 사람이 많구나 라는 생각..
정신과를 다녀도 그때뿐이란걸 깨닫게 되었어요.
호전된 분들 보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들어요
단지 내가 그렇지 못했구나..그런것 조차 덤덤하게 느껴지구요..

결국 마음먹기에 달렸어요

호전되지않는다면
스스로 찾아야하고
시간이 지나감에따라 자연스레 잊게 하는수밖에 없어요

경험담이에요

토닥토닥.. 조금 쉬어요.
주위 사람 신경 쓰지도 말고, 억지로 뭔갈 하려고 하지 말아봐요.
말 그대로 그냥 쉬어요. 저는 숨만 쉬고 몇년을 지냈어요. 병원가는 날이면 가서 상담받고 약타오고..
좋아했던거 새로운거 찾으려 하지 않았어요.
의사 선생님께서도 굳이 하려고 노력 안해도 된다고 하셨구요.
쉰다는거 휴식을 하고 있다는게 느껴지는 순간이 오면 그때 자연스레 다시 찾게 될거라고..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어요.
이긍... 쓰담쓰담..

죽어서 무로 돌아가셈 과정이 힘들지 결과가 힘든건 아니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