뿌려야 거둔다

229235No.121022018.06.13 15:16

다른회사 직원들 쥐어짤때 급여 올리고 보너스 올리고 인센티브 올리고(부서마다 다름) 자격증 지원해주고 경조사 지원하고 자율근무하고(처음엔 이것땜에 열받아 회사 문닫을뻔) 주변 밥집이 가보니 별로라 점심 주게됨.
우린 특이한 점이 직원 채용을 직원이 결정함. 직원들이 새로 직원을 뽑자고 하면 뽑음. 요즘 자주 야근하는데 더 뽑아야 하는거 아니냐면 안뽑아도 된다고함. 최근 한명 뽑은것도 내가 삼주 가까이 한명만 더 뽑자라고 해서 뽑음. 상하관계 없음 있었는데 너무 갈궈서 없애버림. 선후배는 있어도 상사는 나하나뿐임. 따라서 일 떠넘기기 불가. 관리자가 없으니 보고를 취합해 나에게 주고 내 지시를 전달하는 직원이 따로 있음.
지금 이글을 쓰는 중에도 직원들 내앞에서 장난치고 떠듬. 난 안중에도 없음. 내 눈치 좀바지라고 그랬더니 이렇게됨. 속들이 참 좋음.
능률과 창의력을 올리려면 직원의 자신감과 행복도가 높아야 한다고 생각함. 여기까지 오는데 상당한 시간과 노력과 금액이 들어갔음. 직원당 지출이 다른회사의 두배 가까이 되지만 능률도 두배정도 높다고 봄. 다른 회사에 몇없는 s급 직원이 나는 많음. 지출이 크지만 매출도 큼. 방법을 물어보면 돈을 많이주면 됩니다 라고함. 너무나 간단하고 당연한 이유임.
문제는 모든걸 관리하는 내가 힘들어 죽어감. 지금 목표는 이 체계를 유지하며 내가 없어도 회사가 최소의 문제로 돌아가게 만드는것. 그래도 할것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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