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경우 민법 제758조를 찾아보시면 될 것 같아요..
아예 같은 경우는 아니지만..
원칙적으로 점유자 등에게 책임이 있고요
점유자에게 특단의 사정으로 책임 없는 경우엔
소유자가 무과실이더라도 책임을 지게 되어있는데
(피해자는 어찌됐든 손해를 배상받아야 되는 구체적타당성 때문에)
이 조항이 유추적용 가능치않을까 생각드네요

그런경우에 냄비를 둔 냄비주인이
아 이거 바람에 날려서 사람맞으면 어똑하지 정도의 미필적 고의가 인정되면 법적대응이 가능하겠지만 사실상 그런경우는 없겠죠..
근데 옥상난간에 화분이나 돌같은걸 두는 경우는 충분히 위험하다고 예상할수 있어서 과실치상같은걸로 처벌할수있지않을까요

옥상에 냄비를 뒀는데 날아가서 사람이 맞은경우...ㅋㅋㅋㅋ

일부러 태풍의 힘을 빌려서 누군가가 맞도록 계획한게 아니라면 형사상으로나 민사상으로나 아무런 법적 책임이 없을 것 같네요.

형사상으로 폭행이나 상해 등의 책임을 지려면 고의가 인정되어야 하는데 이런 경우에는 누군가 맞더라도 상관없다는 의사로 물건을 놓은게 아니라 설마 그런일이 일어나겠나 하고 물건을 놔둔것이니 미필적고의조차 인정되지 않을 것 같고, 또한 단지 물건을 옥상이 놓은 행위와 태풍에 의해서 누군가가 맞은 행위는 인과관계도 인정되지 않으므로 고의를 필요로 하지 않는 과실치상 등도 인과관계 불충족으로 성립하지 않을 것 같습니다.

민사상으로는 민법 제750조에 따른 불법행위에 의하여 손해배상책임을 검토해볼 수 있겠으나 역시 750조의 법률요건인 고의 또는 과실이 인정되지 않고 위에 형사파트에서 검토했듯 불법성이 인정되지 않아서 위법하지 않으니 위법성도 없습니다. 즉 민사상으로도 별다른 책임이 없겠네요.

참고로, 민법 758조에 따라서 공작물 점유자 또는 소유자의 설치, 보존의 하자로 책임지는 손해배상은 동산에 적용되는게 아니라 공작물(=건물, 담, 동상, 다리와 같이 토지에 접착된 물건)에 대한 책임입니다. 따라서 위 사안에는 적용이 힘들것으로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