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주6일 12시간씩 주방일 하는게 몇년되다보니

너무힘들어서 자격증시험 공부하고있습니다

왜 사람들이 화이트칼라를 선호하는지 알겠더군요

제가 미용일은 안해봐서 잘 모르겠지만

주위 여성분들 말들어보면 유명한 프렌차이즈 헤어샵같은 경우

보통 그렇다고 하더라구요

불과 몇년전엔 20만원 받고 했었다고..

정말 미용일에 열정이 있고 그 분야에서

최고 혹은 유명해지고 싶은게 아니시라면

다른분야의 일도 알아보시는걸 권유해요

세상엔 직업이 참 다양하게 있더라구요

다 그런것 같습니다.다른곳으로 옮겨봤자 똑같은 환경일거에요.
현재 17년차 입니다.
제가 처음시작할때는 이랬습니다.하루 11시간근무 주6일근무.식사는 한끼 제공하지만 점심시간 따로 없고 재주껏 알아서 먹기.
야근시 추가수당없고 지각하면 지각비있음.4대보험 없음. 오전,야간 연습및 교육은 근무로 안쳐주지만 지각하면 벌금.주말및 공휴일 절대 휴가 불가능.외부교육시 월급에서 교육비 공제.퇴직금 없음.
그렇게 한달월급 38만원.
남자라서 군대를 가야해서 군대 갔다와서 손이 굳어서 1년추가 스텝생활.
디자이너 되기까지 총 7년 걸림.
7년만에 초급디자너라서 월급100만원.8년차때 140만원.
10년차 이후터 단골이 많이생기고 프로느낌이 나면서 200만원대 수입이 가능했습니다.
그이후로는 개인적으로 잘해서 300만원대까지 벌어보기도했지만,요즘 경기가 박살나면서 현재 200만원웃도는 정도 벌고,심할때는100만원대로도 떨어집니다.
뭐 이랬습니다.
가난한사람은 성실히 돈모아서 내샵 갖기 어렵죠.
대출받아야 오픈가능.그리고 망하면 재기불능될수도...
아주 오래전부터 이따위 였습니다.

미용이라는게 참 힘드네요 ...일하는게 재밌고 새로운걸 계속 배워나간다는 점은 참 좋은데...안좋은점이 공휴일과 주말에 쉬지 못하고 하는만큼 받는 제도라 주 6일 근무 해야된다는점 쉬는날이 쉬는날 같지 않다는점 아침부터 저녁이니 여가시간이 부족한점 ...참 많은데 왜이리들 하는걸까요 ...

원래 근무시간 12시간인데 늘 13,14시간씩 일하고 추가수당은 당연히 없었구요.

점심시간도 따로 없어서 한끼도 못먹고 쫄쫄굶어가며 일하는게 태반이였고

주 1회 교육 있는날은 아침 일찍부터 교육받고 바로 출근하고

새벽 1시쯤 일이끝난 뒤 매장에 남아서 과제하고 연습하고

매장 대기석 쇼파에서 쪽잠자고 다시 담날 일했지요

나 진짜 놀시간도 없이 죽어라고 일만했는데
인터넷에 미용하는 사람들 클럽 죽순이 죽돌이라 그러면 진짜 억울함요 ㅠㅠ

클럽죽순이라는 편견은 심하긴해도 미용쪽이 아무래도 더 예쁘고 잘생기고 아니면 잘 꾸미는 사람들이 많죠. 외모를 가꾸니까. 외모가 출중하니까 또 클럽 같은데 가도 재밌고 그러니 좀 더 끌리게 되고.. 더 많이 가게 되고 ㅋㅋ 이런 경향이 좀 존재하긴 함. 공학쪽같은으로는 평범하거나 못꾸미고 사회성 없고 이런 경향이 존재하기도 함. 그래서 막 모델인 공학도 이러면 사회에서도 놀라워 하잖아요 ㅋ

애당초 비정규니까요. 미용사들끼리 단합해서 시위라도 하든지 해서 스스로 근무여건을 좋게 만들수밖에 없죠.

그쪽 계열이 원래 그렇지 않나요? 하위층이면 잘 못벌지만 상위층이면 엄청 버는 구조. 화이트칼라는 평균적으로 많이 벌지만 아무리 노력해도 한계가 있죠.

근무환경도 환경인데
인식이 공부못해서 하는거라는 편견.
4년제 대학 석사까지 받아놓고
미용이 하고 싶어 뒤늦게 뛰어들었는데
아직 두명의 원장밖에 안만나봤지만
원장부터 생각이 학생때 공부 안한애들..
이게 깔려있어서 왜 이걸했나하는 생각이 드네요ㅜㅜ

실례지만 석사 4년제가 있나요? 4년제 대학은 학사 입니다만.

오타일듯

요즘은 대학원 까지 나오시는 분들이 좀 있는데 그런분 아닐까요 ?

네 맞아요~ 30대초반.. 대학원졸업하고 친구들은 다 직장생활 5년차에 연봉 3500~4500받고있는데.. 그러게 왜 뜬금없이 미용을 했냐고 그러네요ㅋㅋㅋ 이미 시간이 너무 흘러서 되돌아갈수도없고ㅋ

딱 제 친동생 얘기 같네요.. 제 동생은 중딩때 부터 진로를 정해서 중2때 자격증 따고 방학때마다 스탭 알바하고 전문대 미용과 졸업하고 서울에 있는 큰 샵에가서 배워야 한다며 독립.. 스탭만 총합쳐 11년+ 디자이너 3년 넘게 했어요 디자이너 시절도 150도 못벌었어요.. 서울에서 방값에 생활비만 해도 빠듯... 처음에 디자이너 되구 손님 반응에 엄청 스트레스받고 그거때문에 원형탈모도 오고 스탭 시절보다 더 빡쌔게 연습 하더니.. 지금은 부산에 작은 미용실 차려서 원장님 됬습니다.. 단가 차이가 수도권하고 지방하고 많이 차이나긴 하지만 지금은 단골도 많고 원장이 되도 마찬가지로 밥먹을 시간두 없이 일하는데 가끔은 안쓰럽기도 하고 그렇네요.
그래도 일반 회사원보다는 훨씬 많이 버는듯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