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의 편애

417892No.143562018.10.06 18:45

제가 가고 싶었던 학교를 합격하고
등록금만 내면 됐던 상황에서 엄마의 뜻대로 다른 학교에 가게 되었어요 순순히 간 건 아니고 엄마랑 많이 싸우고 싸우고 결국 엄마뜻을 못 꺾어서 가게 된 학교예요..

억지로 원서넣고 입학금까지 신청한 대학교 1학기 다니다가 결국 안맞아서 자퇴를 하고 학자금 대출 받은 530만원이 제 앞으로 남았어요 (저기서 100만원은 학자금대출 받을 때 엄마가 돈이 필요하다고 하셔서 생활비명목으로 따로 학자금대출받아서 엄마 다 드렸어요)
제가 좀 갚아서 지금은 350정도 남았구요..

근데 얼마 전에 엄마한테 은행어플 깔아주고 가입하다가 엄마가 적금든 걸 발견했어요
저희집 사정이 좋은 편은 아니에요 근데 300만원정도 적금이 있더라고요 저는 엄마가 가족여행가고 싶다 늘 말씀하셔서 그건가? 생각했는데

남동생 내년 등록금 해준다고 말씀하시네요 동생은 올해 군대 제대하고 2년다니던 대학교 자퇴하고 새로 입학한다고 하는데 2년다니던 학교도 엄마가 등록금을 다 내주셨대요 학교도 동생 본인 가고 싶은 학교에 자취방까지 얻어 주시고요

솔직히 집이 잘 사는 편도 아니고 엄마 돈에 욕심낸 적 없어요 내가 벌어서 잘 살자라는 마인드 가지고 사는데 제가 동생과 사이가 안좋아서 그런지 이런 차별은 정말 기분이 나빠요
해줄 거면 둘 다 해주든가 둘다 해주지 말든가 이게 뭔가요

지금까지 살면서 엄마 힘든 거 아니까 같이 살면서 집안일도 제가 거의 다 했어요.. 그런데 동생은 존재만으로도 엄마가 좋은가봐요 제가 뭘 해서 얻을 수 있는 걸 동생은 존재만으로도 얻네요 그동안 쌓인 것도 많아요 왜 자식을 낳아서 편애하는지 모르겠어요 제가 아직도 철이 안들어서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는 건가요? 엄마는 저보고 너처럼 옹졸한 누나 없을 거래요...
좋아요 1 0
이전19461947194819491950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