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괜히..분위기 안좋게할까봐? 일커질까봐..

솔직히 내 경우를 말 하자면 학교 선배가 그 선배를 짝사랑하는 선배한테 성추행을 당함 과 행사 뒷풀이라 학생회는 빠질수도 없는 상황이었고 전체 5~60명 규모라서 그런 일이 일어날꺼라고는 상상도 못했는데 실제로 일어남 근데 존나 웃긴게 남자선배는 술마시고 한 실수라고 포장당해서 군대 핑계로 휴학해 날라버리고 그 여자선배 소문이 안좋게 났음 꽤 예전이긴 했지만 그거 보고 아...하는 생각이 들어서 만약 나도 성추행을 당한다면 자신있게 내가 떳떳하니까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 신고를 할수 있을까 생각하게 됨

회사내에서 당한 경우에는... 소문날까바
(제 얘기는 아니고.. 가까운 사람 일이 있었어요. 마누라도 잇는젊은넘이ㅡㅡ
제 입장이라고 생각했을때 직장내에서 그럴경우 피해자 프레임이 씌워진달까.. 알게모르게 다알고 쉬쉬할까봐
가족에게 알려질까봐
회사에서 어떻게 처신할지 확신이 안서서)

그냥 사소한(저스스로도 사소하다하지만 시간이 아무리 흘러도 잊혀지지않는) 사건의경우
신고한다고 해서 뭐가 달라질까? 진짜 잡힐까? 나만 상처받는거아닐까? 그냥 참고 넘어가자..
정도인듯해요

제가 당사자가 아닌 경우는 정말 너무 화가나더라구요. 당사자가 일크게벌이고 싶지않다고 그러는데.. 어떻게 도와야할지 모르겠더라구요ㅠㅠ 힘내라고도 못하고 그냥 옆에 있어주는것밖에는
그럴때 더 답답하더군요

직장에서 상사가 화풀이하는거, 가끔있는 기분나쁜언사, 부당대우 등등 전부 묵과하지않고 그때그때 말하시나요? 보통이라면 어렵겠죠 주변에서도 별종보듯이 할테고. 성추행, 성희롱도 같아요 같은여자들은 기분나쁘게 받는걸 주변 사람들은 이해못하고 예민한취급하기도 하고 별일 아닌것처럼 생각해요 그게 쌓이다 보니 더러워서 참는다 이러는거죠

무서워서 넘어가는경우도있어요..
성추행하는가해자들은 범죄저지르고 목소리가 더큰경우가 많은데,
성추행 대응하는데 편들어주는 이하나 없는경우도 많거든요..
그럼 나혼자 사회적으로도 눈총을 받게되고 찍힌다그래야하나..
그리고 소문도 한몫해요.. 성추행당한애라고 떠들썩하죠.
피해자인데도 나도모르는사람의 입에 오르내려요.
저같은경우는 그 세간의눈이 따듯한눈길은 아니더군요..
소문이 퍼지고 와전되서 꼬리를쳤다느니..ㅎㅎ등등..

ㅠㅠ 댓글들보니 참 맘이 아프네요.. 이런게 없어지는 사회가 되어야할텐데..

오히려 피해자가 더 질책받아서요..

혹시 밑글에 제가 성추행 당했다고 말한 댓글때문인가요? 저는 결과적으로 말하면 터뜨렸고요 많이 힘들었어요. 절차와 형식대로 피해자 위주로 사건조사와 해결이 됐지만 은근히 동료를 옹호하는 말, 내 잘못이 있다는 뉘앙스, 사건을 축소시키려는 방향으로 몰아가는 등등 여러가지를 겪었고 이런 과정속에서 상처를 더 받은것 같단 생각도 들었어요. 이런것들을 은근하게 돌려말하기 때문에 그순간에는 생각해주는듯이 말해서 뭐라 화도 못냈고요. 혼자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어요. 참으면 될걸 괜히 터뜨려서 이사람들 동료를 내보내려하고 그사람의 인생을 내가 망가뜨리는건가? 막상 내 일이 되니까 별 생각이 다들고 가해자는 거짓말해서 싸우기도 하고. 아무튼 쉽지 않은 과정이었는데요. 날 믿어줄 사람이 있을까 하는 생각때문에 용기내기가 쉽지않은것 같아요. 수치스럽고 무서워서 도망치고 싶은 마음이 들죠. 지금 생각해보면 용기내길 잘했지만요!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이만 총총

걍 귀찮기도하고
진짜 기분 엄청 나빴으면 뭐라 할텐데...

개념이 다소 부족하신 분인갑다~
하고 무시하는 겁니당

예민충 될까봐요... 웬만한건 같이있는 사람들 불편한 분위기 만들기 싫어서 넘어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