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두려운게 많은 나이

446693No.157062018.12.21 00:12

수능도 봤고 재수도 했다
집도 망해봤고 취업도 일년 넘게 안되서 백수였었다.

그래도 어찌어찌 대학에 갔고, 학점도 맞춰서 취직도 어떻게든 해냈다.

그리고 직장을 2년못다니고 두번정도 옮기다 정착해서 돈도벌고 나이들어 짝도 만났다. 돈도 꽤나 모아서 집살때 반이상 보탰다.

결혼준비는...그쪽 집안에서 반대해서 힘들게 힘들게...
정신과 상담까지 받아가며 그렇게 울며 불며 힘들게 결혼을 해냈다.

남들보다 더 힘들었다고 말은 못해도
나에겐 충분히 거칠었던 삶인데
이제는 아이갖는게 또 두렵다.

또 나만 힘들까봐 나만 더 손해볼까봐
그게 너무 지치고 힘들다.

나는 아직도 두려운게 있다.
나는 아직 어린가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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