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할머니

474743No.159432018.12.31 21:53

엄마의 꽃시라는 시집을 읽었습니다

어려운 시절 겪느라, 먹고 살기 바빠 글을 배우지 못한 어머니 아버지들께서 한글학교를 다니면서 쓴 시를 엮은 책인데

읽다보니 제가 어릴때 할머니 생신 선물이라고 쓴 편지를 눈물가득한 눈으로 보시던 우리 할머니가 생각나서 100개의 시를 보는 내내 울었어요

지금은 교회 노인대학에서 글도 배우고 노래도 배우고 집에있는 책이란 책은 한번씩 두번씩 보신 할머니가 생각나서 전화 드렸더니

교회에서 하는 공연 보시느라 나중에 전화할게 하곤 끊으시네요 ㅋㅋㅋ

공부하느라 못뵌지 일년은 된거같은데 내년엔 시간 꼭 내서 가야겠어요

여러분 사랑하는 분께 전화한통씩 하시고 행복한 연말 보내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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