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많은 시간을 보냈는데
연애는 낭만과 함께하고 결혼은 현실이 따라오내요

낭만에 취해 현실에서 붕붕 들떳던게 잘못이겠죠
사람은 태어나서 손가락에 붉은 실이 걸려있어
그 끝에는 평생을 함께 할 사람과 이어진다고 하던데

우리는 이어진 실이 아니라 그저 손만 잡고 있었나봅니다
사무치게 그립기도하고 한편으론 현실 앞에서 담담하기도하고 같이 쌓아올린 탑이 모래성이였었던것에 화도 종종 나기도합니다.

많은 시간을 함께해서 일까요 그리움 때문일까요
나는 아직 전부를 털어내지 못했어요

그래도 함께 그리던 우리에 끝에 나는 없지만
당신은 정말 행복했으면 좋겠습니다.
행복해 마땅한 사람이고 내가 그랬듯 당신이라면
누구라도 사랑할 수 밖에 없겠죠

고마웠어요 다시 환하게 웃어줬으면 좋겠습니다.
잘가요 내 사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