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어딘가에 털어놓으면 속이 편해질까.. 싶어서 적어봐요

원래 사귀는 사이였다가 헤어지고 여사친으로 지내던 사이였어요

사귀면서 할거 다 해봤어도 어려서인지 성격이 단순해서인지 뒤끝없이 누구보다 친한 베프였죠


문제는 친구라기엔 스킨십이 너무 많았어요
팔짱을 낀다거나 업힌다거나 기습적으로 당하는데 그냥 그러려니 했어요

뭐랄까 둘만 있을때의 성적인 스킨십만 아니면 연애할 때랑 비슷했던거같아요

자주 둘이 놀고 다같이 놀때도 둘이 합죽이 잘맞았죠


문제는 여사친이 남자친구가 생긴거죠

썸남얘기 할 때도 뭔가 기분이 묘했는데 결국 사귀었고내가 전남친인데 얘가 남친 생기고도 친하게 지내는게 맞나 싶었죠

그래서 제가 먼저 슬슬 피해다녔고, 한때 저랑 꽁냥댔던 애가 다른 남자랑 그런다는게 떠오르면 기분이 좋진않았어요..

그래서 밀어내고 피하다가 딱 까놓고 얘기했어요

내가 힘들고 귀찮아서 피한다고, 하나뿐인 남자친구가 생겼는데 왜 나한테 의지하려드냐고 맘에도 없는 거친 말로 따지고 연락회피하니까 곧 여사친도 연락 없네요

내일모레면 대학 새내기로 들어가는데 더 많은 사람을 만나면 자연스럽게 잊혀지겠죠??

뭔가죄책감도 들고 제가 쪼잔하게 느껴지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