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한 친구라도

172325No.194032019.05.30 04:40

친구가 어쩌다가 가끔 이쪽에 일이 있으면
하루이틀 자고가면 안되냐고 하거든요
중학교 친구고 오래된 친구에요
되바라진 애도 아니에요 착하고 수더분한 좋은 친군데....
집에서 자는건 제가 부담을 느껴요ㅠ
내가 예민한 성격인거 아니까
사소한 생활습관 차이로 내가 짜증날까봐 친구한테 상처줘서 멀어질까봐
집도 좁은데... 복닥거리는거 싫고
딱 친구없을 성격 맞아요ㅠ

집을 오픈한다. 집에 와라.
이건 진짜 나를 다 드러내는것만 같아요
기분 좋을때 밖에서 만나고 전화통화하고 그러는게 좋지 진짜 신경쓰여요
거의 20년 친구인데도

내가 사는게 여유가 없어서 이렇게 인색해지나 싶고 미안하기도 하고
지역이 달라 이제는 막 자주 보지도 못하는 친구인데...
앞에서는 쿨한척 하지만 속마음은 이렇게 못됐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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