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상상.

115120No.206312019.07.25 19:02

별볼일 없는 주제에 꿈만은 항상 커다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얼마나 마음이 자그마한 소년이었는지

상상에서조차 그 주체는 내가 아니었다.

교실에 들어온 슈퍼히어로가 나에게 말을 걸어주는

그정도로 만족하는 비루한 상상력.

너희들이 날 별볼일 없는 사람이라 생각했겠지만

사실 난 이런 친구가 있어....

아 얼마나 비참한 어린시절의 상상력이었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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