흠 .. 저희 남편은 일부러 휴가 내서 제가 애들 어린이집 잘 보내놨는데도 굳이 데리고 나와서 놀고 그러던데....그런걸 속박이라고 생각하면 못할거 같네요 (저희는 맞벌이고 저는 일 쉬는날엔 오롯이 혼자 쉬고싶어! 라고 생각하는데 남편은 이왕이면 저랑 이왕이면 애들도 함께 주의네요..) 매일 아무렇지 않게 쓰는 수건이나 양말을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그렇게 수건 한장이 욕실에 채워지기 위해서는 저의 수고가 있었기에 그렇게 되는걸 아는 남자이기도 하고.. 저역시 그런걸 번거롭게 생각하거나 했다면 결혼 못했겠죠 결혼생활의 기본은 매일 당연하게 있는걸 당연하게 생각하지 않고 서로서로 노력하고 배려하는것에 있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이어서도 안되고 한사람만 수고해서도 안되는거에요... 모든 관계가 노력없이는 이루어 질 수 없는거고 모든 관계의 기본은 가족-부부 라고 생각하는 저로서는 글쓴이님에게는 결혼 생활의 선한 면을 보여주는 주변인이 부족한것 같아 보이네요.. 제남편이 그런걸 속박이라고 생각하는 남자였다면 결혼 안했을거 같기도 하고 그러네요

저는 개인적으로는 결혼이 희생이라는 말에 동의 안함.. 순간순간은 희생이라기보다는 손해보는게 있을 수 있는데 전반적으로 얻는 이득이 많기 때문에 결혼하는거임.. 공부같은거라고 생각함. 놀기도 바쁜 젊은 나이에 공부하는게 손해같지만 공부 잘해두면 장기적으로, 전반적으로 이득보는게 많은것처럼

뭔가 나이먹어보면 알거임...
어린애들이 짦은 젊은시간 한 순간이 아까운데 공부 왜 하는지 몰겠다!! 하는거랑 25살이 결혼 왜 하는지 몰겠다!랑 비슷하게 들림...
그때 그 나이때는 할 수 있는 질문이지만 나이 먹어보면 아.. 다들 그래서 그랬구나 하고 알게되는 질문.

공부도 결국 안하고도 성공하고 잘 사는 사람들 있듯이 결혼도 안하고도 잘 사는 사람 많은데 그냥 평범하고 평균적으로 공부도 결혼도 하는게 더 안정적이고 행복할 확률이 높은거임.

결혼은 희생이에요
남자만 희생이 아니고 성인 둘이서
여자도 똑같이 희생이에요
고난의 길을 같이 걷는 동반자에요ㅎㅎㅎ
하지만 혼자보다는 둘이기에 덜힘들어요
혼자여도 서른후반넘어가면 힘들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