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청들리는게 당연하다고 생각했었다.

806910No.231352019.11.27 03:17

고등학생때 잠자리에 들려고 하면 들리는

여자 비명소리.. 처음엔 너무 무섭고 괴기해서

엄마에게 도움을 청해봤지만 단순 개꿈으로 신경쓰지 않으셨다.

점차 시간이 지날수록 나름 방법이 생겼다 그 여자가 소리를 지르면 나도 똑같이 소리를 지르면 그 소리가 나지 않았다. 수면이 들기직전 그 중간 상태라 사람들은 내 비명을 듣지 못한다 그 여자와 나만 들을수 있다.

하지만 꼭 끝나고 보여지는 징그러운 찌글거리는 환영. 자는것도 아닌 그렇다고 일어난것도 아닌 그중간에 끼어서 이도저도 못하는 내 몸.

초등학생때는 내가 아는 모든 사람이 내 이름을 불러대는 환청.

이 모두가 그냥 아무렇지 않다고 생각하고 그냥 하나의 과정 하나의 일상이였다.

이제 서른이다. 이제 깨닳는다. 아..아..나 정신적으로 힘들었었구나.. 정신과라면 질색을 하는 엄마. 내가 면접볼때 면접관들이 내 정신과내역을 다 알수 있어서 절대 가면 안되는곳. 난 그렇게 자라왔다. 이제 커서 알게되었다 십년전에 나 정상이 아니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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