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작용과 생존률

965328No.233532019.12.06 20:54

의료통계랑 역학 공부하는 학생입니다. 오늘 배운 것 중에 재밌는 주제가 있어서 다른 분들은 어떻게 생각하나 가져와봤어요. 다음 줄 부터는 편의상 반말할게요.

우리나라 어떤 암 수술 후 5년 생존률이 2000년대까지는 미국보다 10%가 높았음. 그런데 2010년대가 되면서 수술 기술도 발전했는데 오히려 미국하고 같은 수치로 내려감.
왜 그런가 알아보니까 덜 강한 수술법의 사용 빈도가 증가함. 그래서 왜 그런 수술법을 사용했는지 알아봤더니, 덜 강한 치료법은 부작용이 적어서 소송의 위험성이 적었기 때문이었음.

2000년대까지만 해도 의료소송이 적었기 때문에 부작용이 있더라도 소송이 잘 안 들어왔음. 그래서 의사들은 생존률이 높은 강한 치료를 사용했고, 그 결과로 미국보다 생존률이 높았던 것. 미국은 소송의 나라라 2000년대부터도 부작용이 적은 치료를 사용하던 거였고...

이런 상황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의사 개인으로써는 소송 걸리면 금전, 시간, 스트레스적으로도 힘들테니 안전한 수술을 하려고 할테고... 환자 개인으로써는 부작용이 일어났는데 소송을 안 하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생존률 10%면 10명 중 한명은 살 수 있었지만 못 사는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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