갱년기

770768No.267112020.05.30 00:19

방송에서 누군가 눈물을 쉽게 보이는 경우에
갱년기냐? 이렇게 말하잖아요..

사실 엄마 갱년기이실때
정말 우리가족 많이 힘들었거든요
무섭기도 하고 엄마가 우울증까지 오셔서
불안한마음에 일도그만두고 엄마옆에 있었어요
지금이야 엄마도 많이 좋아지셨고
가족들도 평온을 되찾았지만
갱년기는 잠시 지나가는 시기가 아닌 것 같아요
평생 가족위해 희생하시다가
(부모님은 희생이라는 단어를 쓰지 않으셨지만 제가 느끼기엔... 희생이라고 생각해요 ㅠ) 이제 즐기시려니
세월은 너무 많이 흘렀고
건강은 예전같지 않고..
벌써 인생이 다 지나갔네..라고 우시던 모습이 아직도 생생합니다
물론 아버지도 가족을 위해 희생하셨고
아빠도 생각하면 너무 짠하고 제발 오래오래 건강하셔서 제가 받은 사랑의 천분의 일이라도 돌려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

그냥 이 글의 별 뜻은 없고
혹시 부모님중에 갱년기로 힘들어하시는 분 계신다면 잘 챙겨드리라는 말 하고 싶었어요^^

좋은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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