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 다 불행했던거 같아요

193301No.277712020.07.21 09:36

남자친구의 잘못으로 생각할시간을 가진 뒤 다시 사겼어요. 그 일이 있기 전까지 우리는 서로 위해주고 사소한 다툼하나없이 이쁘게 잘 사겼던거 같아요.
한 4일정도 시간을 갖고 다시 사겼을때도 원래 했던 연애가 너무 행복했어서 포기하기 싫었던 마음이 컸던것 같아요. 남자친구가 사과도 진심으로 했고요.

그런데 제가 그 일을 못잊더라구요. 스스로도 당황스러울 정도로 예민해지고 서운함이 많아지게 되버렸어요. 한번 의심이 싹트니까 걷잡을수가 없었던것 같아요. 그렇게 변하는 제 모습에 스스로도 힘들었고 남자친구도 힘들어했어요. 사소한 걸로 다투게 되더라구요.
서로 노력했던것 같아요. 걔는 걔대로 잘하려고 맞춰주려고 노력했고 저는 저대로 불안하게 생각하지 않으려고요.

언제는 제가 한번 헤어지자고 했었어요. 제가 너무 많이 변해버려서 너를 힘들게 하는것 같다고. 남자친구를 여전히 좋아했지만 힘들었던것 같아요. 하지맞 남친은 서로 노력하기릉 원했어요. 제가 있어서 행복한적이 많으니까 그런생각하지말라고 하면서요. 결국 헤어지지 못했죠
하지만 결국은 서로를 미워하면서 헤어졌어요. 벌써 1년이 지났네요. 사랑했던 사람을 미워하게 되는게 마음이 아파요. 저는 아직도 전남친을 미워하고 있어요. 하지만 동시에 행복하게 해주지 못해서 미안한마음도 있어요. 물론 그 전남친이랑 다시 잘되길 바라지 않아요.
그런데 누구를 또 사랑하는게 무섭긴한거같아요. 끝내 미워하게 되버릴것 같아서요.
오늘따라 그때 생각이 많이 나네요. 아무리 노력해도 결국 남들처럼 서로 소리지르며 싸우고 헤어지게 되어버린게요. 누구를 또 그렇게 미워하게 되기가 싫어서 연애도 안하고 스스로에게 투자를 많이 하고있습니다. 제가 더 성숙해지고 발전하면 그때는 다른결말이 있겠죠. 그때까지는 잠시 연애는 미루려고 합니다. 다음 연애때는 꼭 남자친구를 행복하게 만들어주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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