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바하는데 속상하네요..

982981No.284932020.08.26 14:26

얼마전에 카페 알바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일 잔머리가 좋고 눈치도 빨라서 어딜가나 일 잘한다는 소리 많이 들어요. 일도 찾아서 하는 성격입니다. 근데 여기 카페 직원분들이 다들 너무 착하고 친절하고.. 서로 도와주고 편한 분위기라 일부러 더 열심히 일하고 있어요.
어제도 평소처럼 일하는데 한 남자 직원분이 저한테 갑자기 오셔서 "ㅇㅇ씨 5분 줄테니까 디저트랑 음료 두개 만들어 놓으세요." 하고 핸드폰 타이머를 딱 키고 지켜봅니다. 그 상황을 못보고 방금 온 다른 직원이 제가 디저트를 만들고 있으니 음료 두개를 만드려 하는데 그 남자 직원이 ㅇㅇ씨(저) 시켰다며 만들지 말라하더라구요. 그냥 군말 없이 만들었습니다. 사실 타이머를 키지 않아도 5분안에 만들 수 있는 것들인데 왜 굳이 강압적으로 저러지? 라는 생각이 들어 기분이 안좋았어요. 그리고 코로나때문에 손님도 없어서 다른 직원들 다 그냥 서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다 다른 분들한테 말했는데 다들 엥?? 하는 표정으로 "왜그렇게 행동하셨지?" 라고 말하더라구요. 다 른분들한테는 안그러는데 저한테만 그러시는 것 같습니다 ㅋㅋ...
그분은 앞 쪽에서 일을 많이 하고 저는 뒤쪽에서 일을 많이하거든요. 뒤쪽에서 일하시는 분들은 제가 일하는거 보고 제발 좀 쉬었다 하라고 그러세요.. 근데 앞쪽에 계신분들은 그걸 못보니 제가 조금 논다고 생각하실 수도 있을거라 생각이드네요. 근데 이런걸 해명하는 것도 웃기잖아요 ㅎㅎ...
저는 할말도 잘 못하고 거절도 못하는 호구 스타일이라 속이 많이 상해 글이 길어졌네요 ㅋㅋ 저거 말고도 짜잘한게 많은데 벌써 출근하기 싫어지네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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