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울함은 없지만 우리짝꿍(4살 연상)이 그래요;;;;
느긋하고~ 수동적이고~
귀찮아하고~

어머님이 워낙 성격이 급해서
옆에서 답답하다고 다 해주며 키우셨나봐요.

저도 급한 성격이라 처음에는 답답했지만,
그냥 참고 스스로 할 때까지 기다려줬어요.
다그치거나 재촉하지 않고,
늘 선택지를 주고 남편 선택과 판단을 존중해주고,
작은 일도 칭찬해주고, 고맙다고 하고...
그랬더니 언제부턴가 조금씩...
스스로 할 일을 하고, 저를 도와주기도 하고..
자기주도성이 길러지는 게 보여요.
어머님한테도 처음에는 거칠게 말하다가,
이제는 점잖하게 자기 의견을 말하더라구요.

사람마다 다르고,
남의 성격을 잘 다뤄주는 것이 어렵지만
같이 살아야 하고 투자할 가치가 있다면,
희생하고 투자하는 것도 돈보다 값진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