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버스에서 겪은 황당한 일

160031No.287532020.09.08 19:24

아침에 버스 타고 출근하는데 어차피 오래걸리기도 하고 너무 피곤해서 창문에 기대서 잠깐 쪽잠을 잤어요
그러다 누가 흔들면서 깨우는 느낌에 눈을 뜨니
40대 후반? 50대 초중반 하실거 같은 아주머니가
저를 부르면서 아가씨~ 다 왔어요~ 내려야하는거 아니에요? 이러는겁니다....
비몽사몽한 와중에 깜짝 놀라서 우와아악 감사합니다
이러고 얼른 내렸는데 내리자마자 정신차려보니
저 아줌마가 내가 내릴곳을 어떻게 알지..? 싶은거에요 느낌이 쎄해서 창문을 쳐다보니까 아줌마는 이미 제가 앉고있던 자리에 날름 앉아서 자는척을 하시더라구요.. 결국 쌍욕하면서 다음버스 타고 갔습니다
진짜 황당하고 어이없고... 앉고 싶었으면
비켜달라 하시지..... 보니까 젊어보이지도 않는게 그냥 바로 비켜드렸을텐데..
하루종일 어이없고 벙찐상태로 있었습니다ㅋ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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