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이라 그런가 현타 씨게온다..

700925No.292192020.10.04 04:51

본인 88올림픽 지나고 몇년뒤 태어났는데

어릴때 가장 핫했던(?) 단어들중 하나가

'새천년or세기말' 과 '2002 한일월드컵' 이엇음..

1990년대에서 2000년대로 넘어가는 과정이라

pc방이나 고깃집 이름 그리고 hot 아이돌 노래가사에도

쓰이고 그랬듬..

심지어 2002월드컵 하기전부터 그 열풍이 엄청나

냉장고같은데에 월드컵 관련 스티커같은것도

붙이고 놀앗음

그땐 어리니까 뭣도모르고 그냥 20살되고싶다 이러면서 살음..

물론 그때의 열풍은 다 알고있음

도로가에 있는 오락실에서 게임하는데

갑자기 사람들이 도로로 달려나와 비명을 지르는 장면

누구하나 빠짐없이 붉은악마 티셔츠를 입고다니고

태극전사들 전부다 응원했던..

지나고나니 2002월드컵이 내인생에 몇안되는

진짜 가슴뜨겁고 소중한 추억이라는것을 인지.

그후 어떤 특별한 행사나 안좋은일들까지도

최대한 오래 기억하고 오래 잡고있고싶어서

일부러 하루하루를 자각하며 시간을 최대한 느리게보냈으나

핵순삭..

특히나 2009년에는 국가대표라는 영화를봤는데

내용이 보잘것없는 사람들을 모아 스키점프를 가르치고

여러 올림픽과 2018평창올림픽에 도전하는 영화였음

그때부터 2018년 평창올림픽까지 벼르고 벼르며 기다리고있었음

왜냐. 2002월드컵때 너무어려서 그냥 쉽게흘러간게

너무아쉬웠기때문..

드디어 2018평창올림픽 시즌..개막식부터 시작해서

모든거 다 챙겨봄

최대한 느리게 오래 시간을 붙잡고있고싶어서

그 시즌에 살고있다는 느낌을 최대한으로 받기위해

뉴스도 스포츠뉴스 기사 많이보고

안경선배랑 스켈레톤? 아이언맨 헬맷 그분 많이응원함..

너무나도 빠르게 시간순삭..이게 벌써 몇년이 지난일이라는게

특히 절대 보내주지않으려고 노력한 평창올림픽이

벌써 2년이 넘어갔는게 너무 소름임..

수년전부터 기다렷던 그때가 과거가 되어잇다니..

그해 겨울은 정말 추웠지만 뜨거웠는데..

아무리 꽉꽉 채워도 늘 지나고나면 아쉬움이남네..

뜬금없지만 샤이니 종현 그친구 떠났을때도 진짜 많이울고

나 죽을때까지 기억해주고싶어서

매일 그 친구노래 들었었는데..

이것도 벌써 오래된 얘기같네..

그렇다고 잊지는 않을것임..

나만 그런게아니라 모두 다 지나간 과거가

그립거나 후회하겠지만

이건 뭐 죽을때까지 극복이 안될거같네..ㅋㅋ

명언하나 싼다..

'추억은 짐이 아니라..살게하는 힘..'

먼데이키즈 노래가사임 그럼 ㅂㅂ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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