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어머니가 스토커짓 하네요

917570No.295352020.10.19 15:39

남편의 어린시절을 완전 망쳐놓고 제 신혼초기도 망쳐놓은 분이 시어머니입니다

저희는 시댁과 같은 지역에 사는데 지역만 같고 동네는 먼 편이라 왕래를 거의 안합니다.

그런데 종종 연락도 없이 불쑥불쑥 찾아와서 밥먹으러 가자느니 반찬을 해서 갖다준다든가(문제는 음식물쓰레기급으로 맛이 없어서 남편이 시어머니 가자마자 버립니다) 합니다.

일단 저분한테 뭘 받고싶지도 않고 같이 식사도 하기 싫습니다. 사실 얼굴도 1초도 보기 싫어요. 그리고 집에서 뭘 하는줄 알고 자꾸 연락없이 문부터 두드리는지 어쩔땐 무섭구요.

거기다 저희 애까지 망쳐놓으려고 해서(애한테 이상한 소리 해서 부모랑 이간질, 틈만나면 애 머리 밀어놓고 물건 버리고 애 더워한다며 멀쩡한 옷 소매를 마구 잘라놓고 등등) 애까지 할아버지만 좋아하고 할머니를 싫어하는데

그동안 그래도 할머니 손주 연을 강제로 끊는거같아 2번에 1번정도는 문 열어드렸지만 자꾸 습관처럼 그래요. 이번에 재택근무 할때 두번이나 불쑥 찾아와서 집 헤집어놓고 갔습니다.

참고로 집도 시댁에서 한푼도 안보탰습니다. 저희 월세 살거든요. 보증금이고 뭐고 도움은 커녕 초반 1년간 남편 월급을 시댁에서 가져갔을 정도입니다.

일찍 결혼해서 세상물정 모르니 자기가 모아놓겠다 하고 결국 주지도 않더군요. 알고보니 자기가 믿는 이상한 종교(기독교 불교 천주교 아니고 사이비입니다)에 다 넣은거에요

암튼 그래서 최근에 남편이 한번만 더 찾아오면 주소 알리지않고 이사가겠다 했습니다. 그러니 한동안 사람있을때 찾아와서 문두드리는거 안하는가 싶어서 맘놓고있었는데

저번에 저희 가족 다 집 비웠을때 시아버님이 전화하셨더라구요 남편한테. 자기로는 안되니 시아버지 앞세워서 온거에요. 남편은 일단 안받았는데 집와보니 애 옷이 놓여있고(새옷 아니고 뭔 헌옷을 한보따리..)

오늘은 애한테 전화왔는데 문앞 택배함에 떡이 놓여있더랍니다. 이런짓 할사람 시어머니 뿐입니다.

보는분들중에는 시어머니가 잘하려는거 아니냐 하실 분도 있을텐데 본인이 이런거 챙겨줬는데 너넨 왜그러냐 하면서 꼭 댓가 받아내는 사람입니다. 바라지도 않은것들을요.

자꾸 이러니 소름끼치네요. 이번 명절에도 코로나 핑계대고 집에만 있었는데..

또 저런식으로 뭐 놓고가면 무서워서 소리지를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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