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분이 안 좋고 단답만 하길래
뭐 때문에 그런지 물어봐도 말도 안하고
전화는 잘 받는데 딱 봐도 기분 안 좋은 목소리에
원래이래, 기분 아무렇지도 않아.
대화도 하지못하고 끊고
카톡도 단답에 'ㅋㅋ' 이렇게만 올때도 있고
나 혼자 전전긍긍 하다가
썸녀의 친구한테 물어봤는데
원인은 저 때문이네요...
그렇게 힘들게 한 번 풀고나서

일주일 후 또 시작된 단답....
왜 그러는지 도저히 모르겠고
또 나때문인가 생각해봐도 걸리는 게 한가지 있었지만
설마 그거겠어? 생각하면서도
나한테 이러는 게 서운하기도 하고 짜증나기도하고
사귀기 시작해도 말도 안 하고 꿍해있는 이런 태도에
내가 힘들 거 같고
친한 남사친도 많고 그만 해야되나 그런 느낌이 드는 와중
갑자기 데리러 와달라는 톡에 만감이 교차...
괜시리 좋았지만
날 생판 모르는 사람처럼 대했던 게 짜증나서
왜 그따구로 하냐 나 뭐 잘못했냐는 식으로 말을 좀 심하게 해버렸어요
그렇게 미안 두 글자로 답장이 왔는데
왜 그런 태도였는지 아직도 확실히 모름 ㅠ
기분 풀리면 연락해라고 한 후
4일째 답장이 안 오네여
중간에 한 번 전화를 해봤지만 통화 중...

누가 보면 사귀는 사이 같았고
나도 나름대로 다음 만나는 날엔 사귀자고 해야겠다라고
생각했던 중에 이렇게 돼버려서 더 우울하네요
부끄러운 마음에 표현도 그렇게 많이 하지 못했고
사귀자는 말도 일찍 못했던 거
너무 후회하고 있음....
이대로 끝내는 게 맞겠죠
사실 너무 연락하고 싶은 거 안 하고 버티는 중인데
해버리면....눈치 없는 호구 될까봐...
정말 다시 하고 싶다요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