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편한테 애정이 식었어요

792605No.298252020.11.03 00:44

2년전에 남편이 바람아닌 바람을 피웠어요

누군가를 짝사랑하다가 저한테 들켰거든요.. 상대 여자는 아무것도 모르고요

그때는 짝사랑이니 용서될줄알고 용서했는데 점점 아니라는걸 느끼고 있어요

그때 이후로 남편이 모든것에 의욕이 없고 비관적인데 전부 그 일 때문이라고 생각하게 돼요

제가 애교부리고 비위 맞춰줄때만 저 좋다고 말해주는데 자꾸만 그때 생각이 나구요

점점 제가 비참해지고 보잘것없다고 느껴지는데

애는 있고요.. 애때문에 이혼이 쉽지가 않아요. 애 앞에선 진짜 사이좋은 부부라서요

그 이후로 남편은 살도 엄청 찌고 계속 모든 일상이 힘들다고 하고 저는 저대로 외로워지고... 요즘엔 그냥 야근만 줄창 합니다. 맨정신에 남편 얼굴 보기가 어려워서요

주변 친구들한테 상담해봤는데 이혼해라 반 애있는데 참고살아라 반 이런데요

그냥 저는 맘이 너무 아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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