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30대 넘으면 명품백이 하나는 있어야되나요?

259104No.302622020.11.22 18:55

저는 사실 명품에 그닥 관심이 없어요

이름 유명한건 알긴 알아요. 에르메스 샤넬 루이비통 구찌 이런거요. 근데 가격대가 얼마 한다 이런건 자세히 모르구요 그냥 몇백 한다 이렇게 알고있고

대학도 공대 직장도 남초라서 주변에서도 딱히 얘기가 안나와서 별로 신경이 안쓰였어요.

그리고 가방을 좀 막 쓰는 편이라 에코백이나 그냥 강남역 지하상가 이런데서 2~5만원 사이 디자인 괜찮은 가방 사서 쓰다 질리거나 낡으면 버립니다. 회사 가서도 바닥에 두거나 하는 등 워낙 험하게 쓰니 비싼걸 사도 소용이 없다는 생각때문에요.


근데 얼마전 좀 오래 알아온 친구 하나랑 얘기를 하다가 명품 관련 얘기가 나왔는데 저보고는 관심 하나도 없냐길래 위에 쓴 얘기 하면서 나랑은 별 상관없는 얘기라고 하니

그래도 중요한 자리에 들고나갈 가방은 하나 있어야되지 않겠냐고 하더라고요

중요한 자리라는게 여자들 모임이나 회사 모임 얘기하는건데 그런 자리에서 왜 가방이 중요하냐 물으니 알게모르게 사람들이 입은 옷이나 가방으로 사람들을 평가한다. 맨 처음 인상이 중요하니 사람들도 명품을 소비하는거다
돈 많이 벌면서 하나쯤은 사두는게 좋지않냐 20대 초반마냥 싸구려만 들고다니면 궁상맞게 보는 사람도 있다고 하더라고요

명품으로 도배하란게 아니라 하나쯤 있어야되는거 아니냐고요. 비싼건 아니고 그냥 중가 브랜드라도 사라고...

그 친구도 딱히 명품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런 얘기를 하니 처음엔 굳이? 왜? 이런 생각이 들었는데

기억을 떠올려보니 몇년전에 친한 회사 차장님과 술 한잔 하다가 비슷한 소릴 들었었어요. 나중에 30대 넘으면 명품 하나 사라고. 그땐 신입이라 진짜 돈이 없어서 더 험하게 대충대충 다녔었는데...

한번이면 모르겠는데 두번을 각각 다른 사람에게 들으니 아예 또 없는 말은 아닌거같아서 여기에 여쭤봅니다. 정말 꼭 필요한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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