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은 날이 오겠죠?

291019No.305872020.12.05 06:01

스무살때부터 한 번도 쉬지 않고
지금까지 일해왔거든요.
근데 스물 아홉 먹고 생전 처음으로 직장에서 짤리고
여기저기 구직해보는 중인데 코로나라 그런지 쉽지가 않네요.
이참에 좀 쉬어가라고 친구들은 얘기하는데
늘 일해왔던 사람이고 일에서 받는 정체성이 큰 사람이라
솔직히 많이 자괴감이 들고 멘붕이 와요.
설상가상 집안일도 잘 안 풀리고 어디 놀러가서 바람이나 쐬고 기분 전환할 수 있는 상황도 아니고
이래저래 마음이 많이 복잡하네요...
백수 주제에 잠이라도 실컷 자면 좋을텐데
고민이 되어서 그런지 자꾸 새벽에 깨요 ㅎㅎ

조금 더 시간이 지나면 괜찮아지겠죠,,?
더 나아지는 날 오려고 그러나보다 하고 긍정적으로 살면 더 좋은 날 오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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