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혼자 분들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혐하지마세요!)

881860No.309622020.12.21 12:19

개드립 초기부터 했는데 익명게시판은 몰랐네요. ㅋㅋ
동물농장 글에 댓글로 질문했는데 여기에 다시 올려봐요.

제 생각에 가장 이성적인 분들이 많은 곳이라 질문드립니다. 저와 배우자(괜한 성별논란을 방지하려고 이렇게 지칭하겠습니다.ㅎ)는 5살아이가 있는 평범한 부부입니다. 배우자는 가끔 모이는 동성동창모임이 있습니다. 다들 결혼했고 저도 몇번 얼굴을 봤습니다.한달전쯤 다음달에 모임이 있음을 알렸고 허락했습니다. 지난주 집에서 30분 정도의 거리에 있는 동창1명의 집에 모인다고 오후4시에 나갔습니다.여기서부터는 시간대별 카톡으로 (밤11시) 몇시쯤 끝나는지 문자로 물어보았고 배우자는 내일이나 되어야 끝난다고 답장 (새벽2시) 왜 아직도 오지않느냐고 전화. 배우자는 자고간다고 얘기했는데 무슨소리냐고 되물었습니다.저는 모임에 간다고 했지 자고온다는 얘기는 못들었다고 했습니다. 제가 화를내며 알겠다고 하고 끊었습니다. (새벽3시) 난 동의하지 않았고 무단외박이라고 톡을 보냈고 배우자는 분명히 얘기했고 허락받았으나, 얘기가 잘 되지 않은 것 같으니 미안하다며 집으로 돌아가야하는거라면 그렇게 하겠다고 했으나 저는 분위기망치지말고 있으라고 했습니다. (아침7시) 일어나는대로 택시타고 오라고 톡을 보냈습니다. 배우자는 읽씹 후 8시30분에 전화. 연락도계속 되고 전혀 거리낄 행동이 없는 친한친구들인데 왜 이렇게 과민하게 반응하는지 모르겠으며 그래서 화가났다고 했습니다. 저는 그동안 외박은 전혀 없던일이고 평소에 모임에 대해 별로 묻지않은건 외출이기 때문이지 동성모임이라고 해도 외박까지 쉽게 보는 상황은 너무나 잘못되었다. 몇번에 걸쳐 재확인해야 하고 당일에 거절하더라도 따라야 할 정도로 외박은 배우자 얘기를 전적으로 따라야 하는 문제라고 의견싸움을 했습니다. 어느쪽 얘기에 무게를 두어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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