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를 따거나
갑자기 호감이 생기면
시작은 잘 합니다
근데 항상 썸 직전에 끝나거나
한창 썸타다가도 흐지부지되다가 끝나네요...

제가 먼저 표현을 하기가 좀 꺼려지는 거 같아요
남자친구도 아닌데 라는 생각할까봐...
여자쪽에서 먼저 해줘야 그제서야 하게돼요
뭔가 결정적인 확신이 들거나..
제가 뭔가를 먼저 하기가 자존심도 상한다고 해야하나..?

한창 썸일때도 뭔가 뜬금없이 고백하기도 애매하고
그런 분위기일때 하고 싶어서 타이밍을 보다가도
아닌가? 내 착각인가? 생각 들면서
나중으로 미루고 그러다 놓치고
사실 만나자고 해서 만나러 나오는 거면
어느정도 호감이 있어야되잖아요
항상 만나러 나오기는 하는데
뭐땜에 그렇게 긴가민가 했는지..

챙겨주고 싶고 표현도 더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도 아닌데 그런 생각할까봐 맨날 망설이네요
아 더 끌면 안되겠다 싶어서 하려고하면
이미 늦은 후였고

정말 이쁘고 얘가 나랑 연락하는 게 신기하고
연락만해도 너무 행복하고 좋았는데
점점 길어지는 답장 텀에 종종 먼저 오는 전화도 없고
결국 안읽씹으로 끝나서 너무 속상하네요
너무 애타서 안읽씹한 톡에 더 보내보기도하고
하..

그냥 나를 싫어하지는 않는 느낌만 든다면
좀 질러보는 게 나을까요..
자꾸 흐지부지 끝나서 멘탈이 위태롭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