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새벽에 이전 직장꿈을 꾸었다

215051No.316752021.01.22 07:32

오늘 한시간도 안된 꿈인데 너무 비유적이고 상징적이라서 재미있어서 올려봅니다.
미생같다고할까? 재미있게 봐주세요


오늘 나는 꿈을 꾸었다

나는 사장실에 있었다
다시 돌아오라는 제의를 받았고 나는 생각해보겠다는 말없이 밖에서 옛일을 회상했다
웬지 점심은 거북하고 나는 답변하기위해서인지 생각을 정리하고 싶은 건지 감정을 정리하기위해서인지 나도 모르는 감정으로 추스리기 시작했다.

나는 점심에 참석하지 않았다

갔다오니 케이크는 조각나 있었고 이미 먹고 있었다.
늦게와서 다먹은 분위기였다
분위기가 “너를 위해 마련했는데 너가 안와서 안올것 같길래 먼저 케이크를 먹었다”
왜 늦게와서 케이크를 못먹냐는 느낌이었다


그리고 나서 사장실에 아포리즘시집이 있었다
사장실 접대석 내앞 시집에서 눈에 들어오는 아포리즘은

“동물을 길들이기 위해서는 배부르게 먹이를 줘서는 안된다 빨간 돼지고기는 조금씩줘야한다”

나는 그이야기를 보자 정리되지않은 마음이 정리되는 기분이었고 사장실에서 나의 독백이 시작되었다

우리를 위해서 그러한 선택을했다고 생각하나?
우리를 위한 선택이라면 다른 선택도 있었을 것이다

나는 기다렸고 곧 기다리는게 의미 없다는 것을 주주총회후 회식때 (이건 사실임)느꼈다
[나는 스타트 맴버였고 사실 공동 사장으로 하자는 제의도 있었지만 양보했었다.
하지만 사장은 (이전 전 직장본부장)마음이 변했는지 독단적 날치기로 투자금을 주면서 직원으로 돌아가라고 말했던 날이었다.
나는 그날 내가 회사에 남아서 일한다면 처음 약속했던 임원직과 투자금에대한 이익금을 보장해주겠냐고 대주주로서 물어봤었다
불편했겠지 ㅋ. 마음은 이미 회사 먹으려고한건데
옥스퍼드나오신 박사님말이 맞았다
회사 상장해서 팔아서 나눠먹는게 제일 믿을 수 있는 말이라고 ㅋㅋㅋ 내가 그분 밑에서 과제사업교육을 받았었다]
수없이 기회는 있었다
이제는 스타트업의 자유로운 분위기는 지나간 것이다.

“큰 건물에 층은 있어도
기둥에는 층이 없다.”

나는 그말을 끝으로사장실에서 누구에게 말하는지도 모를 독백을 마치고 사장실에서 나왔다.
그리고 밖으로 나와서 직원들에게

나는 회사 사람들에게 말했다
당신은 당신에게 비겁해져라
나는 나에게 당당하겠다
이말이 하고 싶었나보다.

그리고 장면이 바뀌면서
꿈에서 빌딩위에서 탈출하는 꿈을 꿨다
밖을 봤는데 빌딩의 밖은 낮아도 넓더라 그게 좋아보였다.
그래서 뛰어 내렸다.
뛰어내릴때 직원이 비맞아가면서 열심히 재료를 가져다줬다 감사했다 나는 위태로운 글라이더를 만들어 타고 뛰어내렸다.
문득 이런 생각이 들었다
전직장 회사며 본부장이며 감사하는 마음이 있었을까?
나는 한없이 내 직원에게 고맙던데 날위해서 나보다더 노력해줘서...

뛰어내리는 중에 기분이 좋았다
그리고 꿈에서 깼다


내가 나온 회사는 원래 사장실이 없었다
사무실을 옮기면서 내가 있는 마지막날 사장실이 생겼다.
회사의 체계가 달라졌다는 의미다
나는 그날 마지막 날임에도 그들위해 짐을 날라야했다.
후에 예수가 미워해도되는 인류를 위해 자기가 죽어야하는 상황에서 그들에게 죽임을 당하는 기분이 이럴까? 그런 생각이 들었다

그저 웬지 거기있으면서 느끼는 얄미운 느낌이었다.
나는 점심때 김치찌개를 먹고 헤어졌다 송별회였다.
결혼식에 화환하나 보내주지 않는 곳에서 느꼈던기분이 틀리지 않았다는 기분이랄까?
내가 거기에서 어떤 사람인지 보여주는 송별회였다.

그날 모든 연락처를 차단했다
후련했다 한순간도 앞으로 나가는데 시간 낭비하지 말아야지
난 정말 가끔 나오는 꿈빼고 그렇게 살았다

미련하고 어리석게도 꿈에는 가끔 나온다 ㅋㅋㅋ
오늘의 꿈은 너무 하나하나가 상징적이여서 미생드라마보는 기분같아서 재미있어서 써본다.
그때 감정은 지금으로서는 재미 그 이상 그 이하도 아니다
지금은 놀아도 먹고 사는 정도가 되었다.
나는 내 직원들에게 감사하며 빌딩에서 뛰어내린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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