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안해하는 애인

793487No.346332021.06.16 14:23

1년정도 만난 여자친구
얼마나 사랑받고 살면 이런 사람이 되는거지 할 정도로 밝고 사랑스러운 모습에 반해서 사귀게 되었습니다.
여태까지 싸운 적도 한번도 없고.
둘다 서른이 넘어서 시작한 연애라
결혼전제 타이틀이 붙는게 부담스러워서 정식으로 사귄다는 말은 하지말자라는 제 의견에도,
같이 있는 것만으로 자긴 좋다고 흔쾌히 동의해줘서 정말 강한여자구나라고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둘다 직장인이라 주말에 하루 같이 보내는데 담주에 일이 있어서 못보겠다고하니 갑자기 눈물을 뚝뚝 흘리더라구요.
전에도 있던 일인데 처음으로 우니까 전 너무 당황스럽고.
달래고 왜그러냐고 물어보니 내 잘못이 아니라며 말을 피하다 결국 전남친이랑 있었던 얘기라 알리고 싶지 않았는데 2년만났던 전남친이 잠수이별을 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자기는 그 후로 나를 만날때마다 오늘이 마지막인 걸까 하고 생각했다합니다. 나도 그렇게 사라질까봐 불안했었다고. 나랑 같이 있는 시간들이 행복한데 한순간에 없어질까봐 무섭다고...
이런 상처를 가지고 있는 사람인지는 몰랐는데...
나는 절대 그럴일 없을거라고 여러번 얘기했지만 워낙 속내를 얘기안해서 여전히 불안해하는 것같고 걱정이네요.
이런때에는 어떻게 해야 여자친구가 덜 불안해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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