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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진지 얼마 안됐는데 지갑 같은데 꽂혀있는 거면 거기 있다는 자각을 못해서 그런걸수도 있을거 같아요 ㅋㅋㅋ 제가 그랬어요 ㅋㅋㅋㅋ

귀찮아서요
나중에지워야지
나중에 지워야지 하다가..

앨범정리를 한것처럼 보이고 그 한명이랑 찍은사진이 몇개 있더라구요 그걸본 이후로 좀 혼란스럽네요..

다 지운줄 알고있다가 발견될때도 있어요

저는 헤어지면 귀찮아서 여태 찍은사진 모조리 지워버렸는데(사진첩 자체를)

최근들어서는 좀 아깝더라구요 ㅠ ㅠ

옛날 사진...

까먹어서요. 29때 헤어진 사진을 40넘어 발견함.

그리워서는 절대 아니구요. 그때의 내가 아까워서요 ㅋㅋ 저는 연애 6년 했는데 지우려니 내 20대 전부가 날아가는 것 같아서 못지우겠더라구요 ㅋㅋ 그 사람 때문이 아니라 저 때문이예요

근데 그렇게 오래만나도 헤어지면 다 잊히나요 그때의 내가 아깝다면 그 순간들이 안에 남아 흔적처럼 자리하고 있는건 아닌지요. 만약 새로 만난 사람이 그게 신경쓰인다고 하면 어떤 생각이 드나요.

처음엔 당연히 저도 힘들었어요. 근데 시간이 답이라는걸 느꼈던게 헤어진 이후 몇개월은 사진첩 들어가보지도 못했어요 너무 힘들어서 ㅋㅋ 근데 시간이 지나니 볼 수 있는 용기도 생기고 오히려 응원해주게 되더라구요. 지금은 다시 만날 수 있는 기회가 온다 해도 안만날 것 같아요 ㅎㅎ

새로운 사람이 지워달라고 하면 아마 설득해보지 않을까요? 1-2년 만난 것도 아니고 6년이라서요 ㅠㅠ 일주일에 4-5번을 만났던터라 모든걸 함께 했거든요. 정말 제 20대가 통으로 날아간다는 표현이 맞을 것 같아요 ㅎㅎ 그렇다고 내가 들어가서 늘 보는건 아니지만 예뻤던 제 모습을 간직하고 있다는 것 자체가 중요하거든요. 이정도는 상대방도 이해해줄거라 생각해요.

제말은 전에 그렇게 오래 만났던 사람이 있다는거 자체를 신경쓴다고 하면 어떠냐는거였습니다 그렇게 간직할만큼 소중한 시간을 오랫동안 함께 한 사람이 있었다는것에 어떤 열등감이랄까 질투를 느낀다고하면요..심지어 그 시간을 간직하겠다니 오히려 지금 님 설득이라고 하는 말을 듣고나면 더 싫을거 같은 느낌이라..

그러면 반대로 님이 사귀는분 핸드폰에 전에 만나던 사람 이랑 같이 찍은 사진 나오면 똑같이 생각하고 아무렇지 않게 쿨하게 넘어 가시나요?

당사자한테 물어보세요
그리고 귀찮아서 그랬다하면 지워달라고 하세요
혼자 끙끙 고민하다가 쌓여서 나중에 크게 싸울것 같아요

이런것도 다 추억이라 안 지우는 걸수도 있는데 대부분은 지우는 걸 잊은 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