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알게 된 분이에요. 저는 남자고 상대방은 여성분이신데 상대가 나에게 헷갈리게 하는 거라면 애초에 호감이 아니라 들었지만은, 저도 상대의 반응에 따라 제 맘을 온전히 다 보이진 않아서 여성분도 나와 같으려나 해서 여성분들에게 여쭤보아요.
부산에 놀러온다셨어요. 저도 놀러오라고 했지만은 겸사겸사 하여 1박2일로 오셨어요. 그래서 8시간 정도 같이 술 마시면서 웃고 떠들며 얘기하다가, 헤어지기 전에 바닷가에선 서로 빠지니 마니 스킨십도 있었습니다. 뭐, 뽀뽀도 아닌 팔짱도 아닌 그저그런 서로 손이나 팔이 닿는 정도였지만요.
그 다음 날도 만나서 먹구 대화하고 했구요. 그 분이 서울분이고 저는 부산사람이라도 장거리 연애를 하고 싶을 정도로 매력적인 분이었어요.
전체적으로 서로 많이 웃고 했고, 그분이 남사친으로 할 거면 절대 여지를 남기지 않는다 했는데. 저에게는 남긴 건지 아닌 지를 모르겠어서요.
다음에 여름 휴가 때도 보자 하니 빼지는 않으시고, 카톡 답장도 열심히 잘 오지만은 남사친으로인지, 어느 정도 썸으로인지 모르겠네요.
막상 고민이라고 떠들며 혼자 막 적고 보니 그 분이 제게 호감이 있진 않았구나 남사친 정도였구나 싶네요, 허허허. 괜히 설레고 또 모르겠어서 적어봤슴니다.
개드리퍼분들, 일요일인데 좋은 밤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