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사람과 연애,결혼 어떠세요?

148980No.357452021.08.17 00:25

주변에 늘 뭐먹지~ 맛집 찾으러 다니고
매끼니 진심으로 맛있는것만
찾아먹고 또 안주에 진심인 친구들 등등 많은데요
그 친구들과 어울릴땐
저도 엄청 열심히 같이
먹는 얘기하고 좋아하고 즐기는편입니다

근데 저는 식욕자체가 엄청엄청 왕성하고
무조건 맛있는거 먹어야지!!! 는 아니예요
기본적으로 몸매관리 신경쓰느라
그렇게 생각만큼 맘대로 못먹기도하고
대충 끼니 때우는거 가끔 하기도하고
편식은 없고
누구랑 어떤자리이냐에 따라
다른거 같아요!
대충 먹는것도 맛없는것?도 먹을수 있는!!
(맛없는거 아예 못/안먹는 사람도 있더라구요)

근데 제가 한번은
식욕이 지이이이인짜 없는 사람을
만난적이 있어요
그리고 최근에봤는데 그런유형의 연예인들
모아놓은 무슨글도 있던데
저는 그런사람들이 있겠다! 라는거 자체를
몰랐어요
이 사람 만나기전까지..

사실 데이트하면 만나서 놀면
우린 늘 뭐먹을까 고민하고 맛있는거 먹으면서
기쁘고 즐거움 느끼잖아요 보통
근데 먹는거=배채우는것 이런느낌이고
'맛' 자체에 둔하고 귀찮으면 잘 안챙겨먹고
뭘 먹고싶다~~라는 생각자체가 잘 안나는
사람들 진짜 있더라구요

근데 이게 전 좀 불편했던게 제가 선택장애가
있어서 메뉴선정을 잘 못해요 ㅎㅎ
근데 그분한테 뭐먹을까요~ 오늘 어디갈까요
하면 아~~~~~~무런 생각이 없으셔서
다 괜찮다 난 어차피 아무거나 먹는다
이러니까 진짜 더 어렵더라구요
밥먹을때도 맛있어? 이런 말 오고가는게 보통인데
한두번 물으면 좀 민망해지는 느낌?
맛으로 먹는게 아니구 그냥 밥을 먹기위해
먹고 있는거라 묻는 의미가 없는? 그렇게 되더라구요

아 그리고 제가 좀 서운하게 느꼈던게
밥이 그만큼 그분에게 안 중요하다보니
그랬던거 같은데
전 늘 가족 친구랑 대화할때 식사시간이면
꼭 안부 물으면서 밥은 먹었냐~이렇게
한마디하는데 그게 제가 그만큼 널 사랑한다
맘에두고있다 신경쓴다 걱정한다
그런 복합적인 표현인데
이분은 단한번도 먼저 밥 먹었어?
이런 안부 메세지가
1도 없었어요
그 이유를 나중에 이해했죠
첨에는 그냥 혼자 서운...ㅜㅜ


암튼 신기했어요
전 막 너무 먹는거에 환장하는건 아니여도
어느정도 이런부분도 코드가 맞아서
같이 즐길줄은 아는분이랑 결혼하고 싶다고
생각했어요

혹시 이런분 계신가요?
아님 배우자나 연인이 이런스타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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