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립.........

877423No.358952021.08.24 03:38

누구랑 관계를 맺든, 그 사람이 내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릴테니까
당신이 내 세상의 전부가 되어버릴테니까
그게 무서워서 나는 첫 걸음을 떼지 못하고
나만 있는 세상에 계속 머무르고 있는다.

나와 꼭 같은 누군가가 나를 온전히 이해해줄 수 있으면 좋겠다.
그리하여 내가 사랑하지 못하는 나를 사랑할 수 있으면 좋겠다.
나는 껍질을 줏어 모아 다시 어설픈 알 속에 머무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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