같이 일하는 친한 동생이자 후임이 짜증나요

428667No.359652021.08.27 16:45

같은 팀 소속입니다.

친구긴 하지만 제가 직급도 위 경력도 위 나이도 위 그리고 어디가서 일 못한다는 소리 들어본적이 없는데

업무적으로 논의할게 생겨서 말하다가 난 이런 방법 도입하는것도 나쁘지 않을거같다고 의견을 내면 무조건 아 그건 별로래요

예를들어 재고조사 해야돼서 "서로 담당 파트 정해서 조사후에 취합하는거 어때? 어차피 각자 담당파트 정해야되고 이후 업무랑도 연관돼있잖아" 하면
"담당파트를 왜 지금 정해? 걍 하다가 나중에 합쳐. 어차피 조사랑 업무는 별개야." 이러고 뚝 끊어버립니다.

그냥 "아직은 담당 정하기 애매하니까 지금은 별도로 생각해도 되지않을까?"정도로만 말해도 괜찮을거에요. 그러면 저도 다시 생각해볼 수 있고 의견수용 할수있구요. 근데 저렇게 말하니까 뭔가 제가 바보같은 의견 제시한거처럼 들려서 짜증이 나요. 한두번이 아니고 어쩔땐 제가 의견 끝까지 말하기도 전에 그냥 말 끊어버릴때도 있어요.

처음에 저럴때는 걍 일에 감정 앞세우지 말자 하고 참았는데 쌓이니까 아니 내가 사수인데다 어찌됐든 윗사람인데 하는 꼰대같은 생각도 들고요.

그래서 어제 제가 화냈거든요? 그래서 사과받고 오늘은 안그럴줄 알았는데 또 그러는거에요.

얘가 첫 후임인것도 아니고 이전에 다른 후임들이랑 일할때는 서로 의견존중 잘 해주고 그랬거든요? 그 후임들이랑도 나이차 많이 안나서 서로 반말쓰고 언니 누나 동생 하면서 일하고 그랬는데 한번도 이런사람이 없었어요. 업계 자체가 실무자들끼리 수평적이기도 하구요.

어제 화냈더니 하는말이 원래 남자들은 다 이런식으로 말해서 이게 습관도 됐고 잘못한건지 모르겠대요 근데 제가 싫다고 하니까 일단 고쳐보겠다고 하는데

진짜 남자들이 원래 이런거에요? 예전에 다른 남자후임 한명은 안이랬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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