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에 락스 너무 속상해요.

629428No.364402021.09.26 11:09

직장에 작고 예쁜 어항이 있었는데 그 속에 구피랑 수족관가면 많이 보이는 작은 물고기 10마리 정도 살고 있었어요. 너무 예뻐서 가끔 밥도 주고 짬 나면 찾아가서 보고 있음 기분이 좋아지더라고요.
근데 청소하시는분이 거기다가 락스물을 타셨어요.
왜 그랬냐고 여쭤보니 그냥 물인 줄 알았다 내가 왜 멀쩡한 물고기를 죽이냐고 억울해 하시더라고요.
물고기들과 장식들이 락스 물에 색이 다 빠져있는데
너무 속상하고 화나는데 제 물고기도 아니라 화낼 권한도 없고 사장님은 두 번 다신 안 키운다고 같이 속상해하시는데 그래도 사람이 먼저지 어떻게 청소 아주머니를 탓하겠느냐하고 넘어가시더라고요.
그 말엔 공감하는데 아주머니 볼 때마다 찝찝하고 기분 나빠지는 건 어쩔 수 없나 봐요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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